초저출산 시대, '제대혈사업'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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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신생아 숫자가 급감함에도 제대혈사업을 강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낮아지는 출산율로 인해 산모수가 줄어들고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제대혈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제대혈 보관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등이 제대혈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오히려 자녀를 적게 낳다보니 한 아이만 집중 관리하겠다는 부모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제대혈을 이용해 난치성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대혈이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탯줄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혈액세포·면역체계를 생성하는 ‘조혈모세포’와 연골·뼈·근육·신경 등을 형성하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풍부하다. 향후 난치병이 생길 위험에 대비해 제대혈을 잘 채취해 보관하거나 병원이나 업체 등에 기부하는 경향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제대혈 업체들이 신규고객과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등은 15~18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6회 베페 베이비페어에 참가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장래에 난치병 치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아기 건강 보험’의 개념으로 투자하는 는 젊은 부모층이 늘면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양상이다.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 셀트리는 국내 최대 제대혈은행이라는 장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다. 제대혈은 최소 15년 이상 장기 보관하는 상품인 만큼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기술력이 제대혈은행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셀트리는 지난 6월말 현재 누적 24만 건 이상의 가족 제대혈 보관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확대 제공하는 동시에 제대혈의 소중한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난임시술 기술력을 가진 차병원과의 협력으로 세포동결기술·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갖췄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실제 3월에 실시한 기술성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A등급을 획득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차바이오텍의 관계사인 차바이오F&C도 참여해 다양한 종합영양제와 스킨케어 제품을 홍보하며 산모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신규 고객 확대에 나서는 한편 기존 고객에게는 연장 계약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100만~200만원가량 비용을 지불하면 평생 제대혈을 보관할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지난해부터 만기가 도래한 고객은 한해 3만명 정도로 추산돼 연장에 성공하면 큰 폭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초저출산시대에 제대혈의 가치와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과의 계약을 연장하면서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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