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이차역마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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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DB.

삼성생명이 실적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인하했다. 높은 배당매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등 업황이 좋지 않다는 게 배경이다.

DB금융투자는 14일 삼성생명의 목표가를 9만6000원으로 제시해 종전보다 17.9% 낮췄다.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9만원으로 이전보다 10%씩 하향 조정했고 교보증권(10만원, -9.1%)과 삼성증권(9만5000원, -5.0%)도 목표가를 내렸다. 대신증권은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9만원으로 최저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057억원, 당기순이익은 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8%, 69.8% 각각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을 매도하면서 1조원의 일회성요인이 발생한 여파지만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삼성증권은 2010년 상장 당시 공모가가 11만원으로 현재 목표가조차 공모가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8% 내린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상장 생보사 주가 역시 부진한 상황으로 대장주인 삼성생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가 부진의 배경은 저금리가 가장 크다. 보험사는 고객의 보험료를 운용해 수익을 내는 자산운용이 핵심 수익원이다. 생보사는 손보사보다 저축성 비중이 높아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더 큰다.

이는 금리하락기에 수익성이 저하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심할 경우 이차역마진이 날 수 있다. 삼성생명의 2분기 이원차 마진율은 –93bp(0.01%포인트) 역마진 상태다. 시장금리는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아 상황에 따라 –100bp까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원차 역마진 스프레드는 -93bp로 전분기 대비 2bp, 2018년말보다 5bp 각각 악화됐다”며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금리를 감안할 때 역마진 스프레드 추가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사측도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올해말 -95bp, 내년말 -101bp까지 역마진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높은 자본력과 브랜드파워, 이를 기반으로 한 차별적인 신계약 판매는 충분히 평가할 만하지만 가파른 금리하락으로 당분간 큰 폭의 주주가치 개선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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