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일본 본사와 다르무니다’

Last Week CEO Cold /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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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전 DHC코리아 대표. /사진=DHC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본 화장품기업인 DHC가 자사 방송에서 잇따라 혐한 발언을 내보낸 탓이다. 김 대표는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본사와 입장이 달라 사태 수습이 어려워 보인다.

DHC 자회사인 DHC TV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출연자들의 혐한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이날 출연자들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 등 망언을 쏟아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DHC 불매 및 퇴출 움직임이 일었다.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와 온라인전용쇼핑몰은 일제히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정작 DHC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며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대표는 13일 뒤늦게 사과문을 내놨다. 그는 “DHC TV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일본이 아닌 한국 측의 입장만 담긴 ‘반쪽 사과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 대표의 입장 표명 하루 만에 일본 본사 측은 다른 입장을 내비쳤다. DHC TV는 14일 야마다 아키라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한일관계에 대한 담론은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판이다. 당사 프로그램 내용의 어디가 어떻게 혐한인지, 역사왜곡인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라”고 반박했다.

DHC TV는 지난 10일 처음 혐한 발언을 한 이후 12일과 13일, 14일까지 계속해서 망언을 이어갔다. DHC 본사의 혐한 공격과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김 대표가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06호(2019년 8월20~2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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