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환율, 매무새 뽐내는 ‘의류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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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치닫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수혜업종으로 의류관련주를 꼽는다. 수출 비중이 높은 의류 종목들이 환율 상승에 의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원/달러 환율이 1223.0원까지 치솟은 뒤 14일까지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기존 관세부과 대상에 없었던 중국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한 10% 추가 관세부과를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부 품목에 10% 관세를 12월로 연기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200원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중 긴장이 다소 풀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되돌림이 예상된다"면서도 "미국의 조치(일부 품목 관세 연기)에도 미중 간 긴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쉽사리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수출 비중이 큰 의류업체에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는 기존 관세 부과 대상에 없었던 중국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오는 9월1일자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는 의류와 신발이 모두 포함됐지만 수입원가가 낮고 관세 증가폭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휠라코리아의 경우 미주 브랜드 사업이나 아쿠쉬네트(Acushnet) 부문 실적도 원화 환산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휠라코리아의 올해 미주 매출 비중은 21%, 영업이익 비중은 15%로 분석됐다.

나 애널리스트는 "리스크 확대로 인해 글로벌 소비가 둔화될 우려가 있지만 주문자생산(OEM)은 100% 달러 매출이기 때문에 대체로 원/달러 환율 상승폭보다 원화 이익 증가폭이 더 커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6일부터 14일 장마감 기준까지 OEM 의류업체인 영원무역 주가는 9.9% 오른 3만69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세실업(9.0%), 화승엔터프라이즈(11.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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