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금 따라쟁이 은, 몸값도 따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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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은 값도 오름세다. 은은 주로 산업용으로 쓰여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시세는 금값에 연동해 오르내리는 추세를 보인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로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은값이 금값을 따라 상승곡선을 그린다.

◆은 선물ETF 월 수익률 8%, 거래도 급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KODEX 은 선물 ETF’의 월간 수익률은 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가 하락으로 ETF 시장 전체의 월간 수익률은 -2.43%를 기록했다.

'KODEX 은 선물 ETF'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S&P GSCI 실버'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S&P GSCI 실버' 지수는 지난 6월 말 749.07에서 7월 말 801.03으로 6.94% 올랐다. 8월부터 더 올라 지난 7일 840.96을 기록했다. 6월 말과 비교하면 12.27% 오른 수준이다.  

은의 현물가격도 오름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물 은값은 6월 말 온스당 15.301달러에서 8월7일 17.156달러로 12.12% 올랐다. 금은 골드바 등의 현물 거래가 활발한 데 비해 은은 현물 거래가 많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선물 또는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증시 상품에 쏠린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데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힘입어 은 시세가 꾸준히 오를 것"며 "지금도 은 가격이 저평가돼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민 안전자산, 실버바·실버리슈 인기 

금융권에선 실버바를 구입해 은에 투자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상반기 실버바를 20㎏ 팔았는데 작년 하반기에는 523㎏, 올 상반기에는 853㎏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실버리슈(은통장)도 인기다. 올해 7월 말 신한은행 실버리슈는 179억원 규모로 5534좌가 팔려나갔다. 지난 1월 110억원만을 판매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또 우리은행도 실버바를 올해 5월 4958만원어치 팔았다.

은 현물에 직접투자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은에 투자하는 ETF 등 금융상품을 통해 간접투자할 수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선 은 시세가 오르면서 은 관련 상품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은 1개월 수익률이 15.51%, 3개월 수익률이 24.04%에 달했다. '신한 은 선물 ETN(H)'도 같은 기간 각각 7.56%, 12.08% 수익을 냈다.

은행 관계자는 "금 값이 오르면 은값도 따라 오르는 성향이 있어 당분간 은시세 상승이 예상된다"면서도 "금과 달리 은 수요의 절반 이상은 산업용이기 때문에 경기 침체로 산업 활동이 위축될 경우 은값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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