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 잡은 테이저건… '실적경쟁'이 부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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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뉴스1

인천서부경찰서 경찰관이 무고한 시민을 사기 수배자로 오인해 테이저건을 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13일) 밤 10시쯤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길가에서 서부경찰서 수사과 직원 3명이 수배자 검거를 위해 잠복중 20대 시민 A씨를 수배자로 오인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경찰은 수배자 검거를 위해 잠복 중 여자친구와 귀가하는 A씨를 발견하고 검거하려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했다.

A씨는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아랫배를 맞고 그자리에 주저 앉았고 경찰은 곧바로 신분증을 확인했으나 수배자가 아닌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서 “여자 친구와 걸어가는데 갑자기 건장한 남성 3명이 자신을 잡으려고 해 납치범인줄 알고 여자친구부터 대피시키고 자신도 뒷걸음질하는데 갑자기 경찰이 자신을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테이저건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3명이 시민을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 한 것은 부적절 했다”면서 “A씨와 부모 등을 만나 충분히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배자 검거 기간에 실적 쌓기 위해 무리하게 공권력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수배자 검거기간의 현실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현재 과잉 진압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자체 감사에 착수하고, 정확한 테이저건 발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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