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빅5, '메리츠' 빼고 울상… 자동차·실손 손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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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실손보험 손해율 악화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실적이 하락세다. 이중 메리츠화재만이 장기인보험 분야에서 선방하며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 이에 손보사들이 하반기에 또 한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1~6월) 순이익 426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6656억원)보다 36.0%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해 얻은 이익을 빼고 계산해도 22.3% 낮았다.

DB손보와 KB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1.3%, 11.6% 줄었다. 현대해상의 경우도 36.1% 감소했다. 국내 5대 손보사 중 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했다. 메리츠화재는 올 상반기 136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손보사들의 실적 악화는 자동차·실손보험 손해율이 치솟아서다.

먼저 올 상반기 5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7~87.1%로 적정 손해율인 70~80%를 상회했다. 5대 손보사 실손보험 손해율도 115.6~147.4%를 기록하며 악화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기존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으로 보장하지 않던 추나요법 등 한방 진료가 급여로 편입되며 실손보험 손해율이 증가했다"며 자동차보험은 올해 두번이나 보험료를 올렸지만 손해율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가 유독 순이익면에서 선방한 것은 자동차보험 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다. 손해율이 높았던 자동차보험 부분에서 타격이 적었다. 특히 장기인보험 분야에서는 1위 삼성화재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낸 것이 순이익 증가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부진한 실적에 손보사들이 하반기 보험료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의 경우 상반기 이미 두번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하반기 추가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이 더뎌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료 추가인상 가능성이 있긴 하다”면서 “연내 세번의 인상은 아무래도 손보사들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내년 초 인상이 유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 kjhnpc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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