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vs 티볼리, 소형 SUV 왕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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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소형SUV라고 하면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를 떠올렸지만 이제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또 다른 소형SUV를 갈구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기아차가 20~30대 젊은층과 패밀리카로 소형SUV를 고려하는 40대 여성층을 겨냥해 파격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무장한 셀토스를 내놓았다. 셀토스는 출시한 지 2주 만에 3000대가 팔려 월평균 3300대를 판매한 티볼리를 바짝 쫓았다.

◆‘앞부터 뒤까지’ 닮은 곳 없어

“디자인과 상품성 모두 (티볼리보다) 압도적이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이 셀토스 출시 행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확실히 셀토스는 지금껏 국내 소형SUV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과 공간을 갖췄다.

셀토스의 디자인은 수평으로 쭉 뻗은 그릴의 선이 헤드램프와 만나 끝까지 이어져 강인하고 대범한 느낌이다. 그릴 표면에 다이아몬드 패턴을 넣어 오돌토돌한 입체감을 연출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을 한줄 길게 집어넣어 강렬하다.

앞에서 바라봤을 때 느껴지는 강인한 인상은 엔진 후드에 깊이 팬 선들과 옆면에 굵직하게 들어간 반짝거리는 은색, 검정색 장식으로 이어지며 다부진 윤곽을 드러낸다. 뒤에서 바라볼 때는 후미등을 잇는 트렁크 장식과 아래에 자리잡은 스키드 플레이트(오프로드 주행 시 엔진 하부를 보호하는 장치) 그리고 두 가닥의 머플러가 고급스럽다.

인테리어는 널찍한 느낌을 강조했는데 외관의 캐릭터 라인이 실내로도 거칠 것 없이 이어진 느낌이다.

넓게 자리잡은 대시보드는 우레탄과 플라스틱 소재를 적절히 섞고 인몰드 스티치(매립형 박음질) 기법을 적용했다. 도어 내부까지 신경 쓴 티가 뚜렷하다. 팔이 닿는 팔걸이는 가죽을, 눈이 닿는 버튼이나 도어에 달린 스피커엔 하이글로시 소재를 섞었다. 소재 선택뿐만 아니라 조합과 마감까지 꼼꼼히 챙겼다.

쌍용 베리 뉴 티볼리는 5년 만에 내놓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하지만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다. 앞뒤 램프류를 코란도와 흡사하게 만들고 크롬 장식을 덜어낸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티볼리 부분변경 전 모델의 디자인은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대대적인 변화보다 소폭의 디자인 개선으로 안정감을 추구했다.

인테리어는 외장에 비해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특히 시승차는 최고트림인 V7으로 지도까지 띄우는 풀 디지털 방식 계기판을 적용하고 센터페시아에 꽤 많던 버튼을 커다란 디스플레이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 외 소재 면에서 소폭 변화를 줬다.


티볼리. /사진제공=쌍용자동차


◆편의사양은 셀토스가 한수 위

편의사양은 셀토스가 한단계 앞선다. 티볼리가 갖추지 않은 것을 기아차가 파악해 적용한 결과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 잡은 센터디스플레이는 가로로 길다. 계기판과 높이도 비슷해 시선을 많이 이동하지 않더라도 눈에 잘 들어온다.

공조장치는 독립식은 아니지만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풀오토 에어컨이 탑재됐다. 시선을 아래로 옮기면 기어노브 주변에 생소한 다이얼이 있다. 운전모드 설정과 주행가능지형 설정버튼을 합친 트랙션 모드다. SUV 답게 험로에서 보다 잘 달릴 뿐 아니라 다이내믹하거나 고효율 주행까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베리 뉴 티볼리는 코란도에서 보던 풀디지털 방식 계기판을 적용했다.(V7트림에서만 선택 가능)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계기판이 바뀌는데 스포트 모드에서 보여주는 그래픽은 테일램프와 똑같다. 한판의 하이글로시 플라스틱을 통으로 쓴 센터페시아도 눈에 들어온다.

◆경쾌한 주행 vs 안정적 느낌

두 차는 주행감각도 완전히 달랐다. 티볼리는 1.5ℓ 가솔린 터보엔진, 셀토스는 1.6ℓ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둘 다 터보엔진을 장착했는데 티볼리의 가속성능이 더 뛰어난 느낌이었다. 가속페달 응답성이 뛰어나다는 것인데 그에 반해 셀토스는 튀어나가는 것을 억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출발해 경기도 용인시까지 왕복 50㎞였다.

티볼리는 163마력 최고출력에 26.5㎏.m 최대토크를 내는데 이른바 실용영역에서 보여주는 성능이 나무랄 데 없었다. 뿐만 아니라 속도를 꾸준히 올려도 힘이 빠지지 않고 계속 탱탱하게 나갔다. 또 이전에 만족스럽던 하체를 더욱 가다듬어 엔진과의 궁합이 좋다. 베리 뉴 티볼리 1.5톤의 가장 큰 장점은 주행성능이다.

셀토스의 최대 강점은 안정성이다. 탄탄한 서스펜션과 단단한 차체 강성을 바탕으로 셀토스는 주행안정성이 상당하다. 그렇다고 해서 얌전하지만은 않다. 진에 맞물린 7단 DCT변속기가 엔진이 가장 달콤하게 도는 회전수를 귀신같이 찾아내 맞물리는 까닭에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또 야무진 하체도 펀 드라이빙에 기여하는 요소다. 아울러 진동과 노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불쾌한 것들이 상당부분 걸러졌다.

마지막으로 가격이다. 티볼리의 가장 저렴한 트림은 1678만원부터 시작하고 모든 옵션을 넣을 경우 2712만원이다. 셀토스는 1929만원에서 시작해 가장 비싼 모델은 2813만원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07호(2019년 8월27일~9월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전민준 minjun84@mt.co.kr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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