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전원 “조국 딸, 필기점수 없는 수시로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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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운데)가 지난 19일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교육입문검사(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점수를 내지 않는 수시 전형으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부산대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2015학년도 의전원에 MEET 점수가 필요 없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학교별로 커트라인 점수는 다르지만,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려면 해당 전공을 이수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MEET 점수를 제출한다.

2005학년도부터 도입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자격고사인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및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는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협의회에서 시행한다. 매년 1회 8월 중 일요일에 시행되며, 응시자격은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사람 및 해당 학년도 학사학위 수여 예정자이다.

MEET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수시 전형 중 해당 전형은 ▲국내 4년제 정규대학에서 자연계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중 ▲학점(GPA)이 환산점수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며 ▲영어공인인증시험 성적(당시 TEPS 651점, TOEFL 79점)을 만족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이후엔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면접고사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조모씨가 지원한 당시에는 부산대 의전원 수시모집 입학인원 97명 중 15명만이 해당 전형으로 입학했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 전형 경쟁률은 3.4대1 수준이었다.

부산대 관계자는 "해당 전형은 조 후보자의 딸이 입학할 때뿐만 아니라 전후로도 계속 운영하고 있는 전형"이라며 "구체적인 점수는 개인정보이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은 의전원에서 낮은 성적을 받고도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곽상도 의원은 조씨가 2015년 1학기에 3과목에 낙제해 평점평균에 미달해 유급을 받은 데 이어 2018년 2학기에도 1과목에서 낙제해 유급을 받았지만, 지도교수가 만든 장학회로부터 6학기 연속으로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경제사정이 힘든 학생을 대상으로 지급되기에 조모씨를 향한 특혜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조모씨의 지도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라는 뜻에서 면학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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