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테라 클래식', 다시 엘린 사제를 키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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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클래식. /사진=머니S DB
2011년 출시한 테라는 블루홀(현 크래프톤)에서 개발한 온라인 MMORPG로 전세계 2500만이 경험한 명작으로 꼽힌다. 출시 첫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글로벌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서비스되고 있다.

테라 지식재산권은 MMORPG가 트렌드로 떠오른 모바일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7년 11월 블루홀 스콜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테라M’이 출시돼 원작의 향수를 기억하는 유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퍼블리셔인 넷마블도 주요 라인업으로 꼽았을 만큼 테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그 후로 약 1년9개월이 흐른 지난 13일 자정 테라의 두 번째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이 모습을 드러냈다. 카카오게임즈가 도전하는 첫 번째 모바일 MMORPG이자 라인과 룽투코리아의 합작법인인 란투게임즈의 개발작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전예약자만 200만명을 돌파하며 기세를 보여준 테라 클래식을 직접 체험해봤다.

초반에 제공되는 탈것은 꽤 빠른 속도감을 보여준다. /사진=머니S DB
테라 클래식은 원작의 20년전 시간대의 ‘프리퀄’을 다룬다. 대신 아르보레아 대륙내 ‘동부 가드’, ‘알레만시아’, ‘에세니아’ 등 각 지역 특징을 원작 그대로의 감성으로 재현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특유의 모션과 함께 클래스를 선택하는 창이 등장한다.

원작에 등장했던 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 주요 종족을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게임에서는 최초로 케스타닉을 선택할 수 있었다. 각 종족은 무사(휴먼), 검투사(케스타닉), 궁수(하이엘프), 사제(엘린)으로 클래스가 구분됐다. 원작과 다른 종족별 클래스 배분과 창기사가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것으로 믿고 게임에 임했다.

게임의 메인모델이자 원작을 하드캐리했던 엘린 사제를 고르려다 테라 클래식에서만 골라볼 수 있는 케스타닉 검투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게임 도입 직전 캐릭터명과 외형을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메뉴에서 얼굴, 피부색, 헤어스타일, 머리카락 색상을 설정했다. 헤어 왁스나 스프레이를 한 통 썼을 것 같은 스포츠 형태의 올림머리를 선택한 채 게임에 임했다.

테라 클래식만의 차별적인 시스템으로 꼽히는 신의 시야를 활성화 해보니 사방이 어둡게 변했다. /사진=머니S DB
첫 느낌은 사냥, 채집, 대화 등을 통해 퀘스트를 수행하는 기존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냥을 통해 장비를 획득하면 공격·방어력 등에 따라 교체여부를 묻는 점도 비슷했다. 초반에 탈것을 제공해 넓은 필드를 오가는 점도 비슷했다.

시간이 흐르고 레벨이 높아질수록 닫혀있던 메뉴가 하나둘 열리면서 차별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스킬, 스타일, 강화, 잡화점, 소환 등 메뉴들은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거나 특정 레벨에 오픈되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퀘스트에 집중해야 했다. 장비 역시 사냥이나 던전에서 나오는 만큼 과금요소가 적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스킬이 자동으로 적용돼 17레벨까지 퀘스트를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오토 기능을 켜면 전투시 스킬·물약을 자동으로 사용하는데 일부 보스와 일전을 겨룰 때는 수동사냥이 더 높은 효율을 보였다. 특히 보스몬스터들은 CC기를 보유하고 있어 캐릭터가 기절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던전, 아레나, 길드콘텐츠, 필드콘텐츠 등으로 이뤄진 ‘모험’ 메뉴에서는 다양한 재료 파밍과 함께 유저간 실력을 겨루는 PvP를 즐길 수 있다.

20레벨 밑으로는 많은 콘텐츠를 즐기지 못한다. 10인 배틀로얄 모드인 용맹의 전장도 35레벨은 돼야 플레이 가능하다. /사진=머니S DB
예를 들어 던전의 경우 유적, 원정, 시련의 폭풍, 드래곤 둥지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아레나도 챔피언 아레나, 용맹의 전장, 명예의 아레나 등 세 가지로 나눠졌다. 17레벨까지 육성했음에도 유적(던전), 챔피언 아레나(아레나), 명성퀘스트·토벌(필드콘텐츠) 정도만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게임 도중 ‘신의 시야’가 발견되면 채집이나 아이템 발굴시 보다 상세한 정보획득이 가능하다. 특정 지역 및 퀘스트에서 발동되는 신의 시야는 원작에 없는 콘텐츠로 테라 클래식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 10인 배틀로얄 모드가 적용된 ‘용맹의 전장’도 테라 클래식만의 고유 콘텐츠다.

체험기를 쓰기 위해 접한 게임이지만 모든 콘텐츠를 열기 위해서라도 레벨업이 필요했다. 진정한 테라 IP를 느껴보기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챔피언 아레나에서 하이엘프 궁수를 상대로 파죽의 3연승을 거뒀다가 엘린 사제를 만나 한 방에 나가 떨어진 케스타닉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우선 콘텐츠만 열어놓고 다시 엘린 사제를 키우기로.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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