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동부제철+동부인천스틸'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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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당진 전기로 열연. /사진=뉴스1
KG그룹이 동부제철과 동부인천스틸 조직을 통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첫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현재 각각 구분된 두 조직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동부인천스틸 매각을 앞두고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한 자구노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9월1일부로 열연(철강 기초 소재)사업 법인인 동부제철과 컬러강판(가전, 건설 철강제품) 법인 동부인천스틸을 통합한다. 동부제철 경영기획, 마케팅, 영업부문에 동부인천스틸의 기존 조직을 끼워 넣는 형태다. 

동부제철과 동부인천스틸을 인수한 KG그룹은 9월1일 KG동부제철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영업부문 통합이다.

KG그룹은 국내사업본부와 해외사업본부를 나눠 각각 내수와 수출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국내 사업본부에는 기존 동부제철 가전·자동차 영업부에 동부인천스틸의 컬러강판 영업부를 추가한다.

해외 사업본부는 기존 동부제철 가전·자동차·석도강판 영업부에 동부인천스틸의 컬러강판 영업부를 넣는 형태다. 기존에는 각 영업부에 내수팀과 수출팀이 함께 있었는데 이번에 각 팀 인원을 차출해 국내 사업본부와 해외 사업본부로 꾸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자연스럽게 구조조정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KG그룹은 올 6월 특별감사팀을 만들어 국내 1개 지사 및 해외 2개 지사의 부장급 이상 직원의 비리를 적발해 권고사직을 진행했다. KG그룹이 구성한 특별감사팀은 동부제철이 적자상태에 놓이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영업 실태 등을 조사하는 조직이다.

KG그룹은 영업부문 외에도 비효율적인 사업과 조직을 줄이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8월 말 조직개편안이 나올 것”이라며 “정상화 하기위해 일부 조직들은 사라지고 여기에 따라 인원들도 일부 정리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KG그룹은 경영 정상화 작업과 함께 동부인천스틸 매각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14년 5월 동부제철 인천공장 사업부문을 단순 물적 분할로 설립한 동부인천스틸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매출감소와 적자지속으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앞서 동부제철은 4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꾸려 동부인천스틸의 노후 설비를 정리하고 당진 공장으로 강판사업을 일원화한 뒤 인천 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계획을 준비해 왔다. 이번 조직개편이 동부인천스틸 조기매각을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동부제철 신주 인수 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 KG그룹은 총 3600억원 중 2000억원을 투입해 동부제철 지분 40%를 확보했다. 동부제철은 2014년 1조2000억원을 들여 투자한 전기로 사업이 실패하면서 경영 상태가 악화됐고 2015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전민준 minjun84@mt.co.kr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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