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의 자신감 근거는? 프로파일러, "남들에게 기억되려는 과시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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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가 21일 경기 고양경찰서로 얼굴이 공개된 채 들어가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가 죽은 피해자에 대해 오히려 "죽을 짓을 했다"고 말하는 등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프로파일러의 분석이 나왔다.

2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장대호는 언론 또는 SNS 노출 등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한다"며 "일반적인 피의자처럼 '죄송하다'고 하는 건 자신의 특색을 드러내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장대호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이고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유치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다"고 하거나 "고려시대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 수염을 태웠는데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아들을 죽인 사건"이란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나한테 또 죽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교수는 "언론에 한마디하라고 했을 때 이미 준비가 돼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기가 멋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센 사람이며 대단한 사람이라 여겼을 것이다"며 "몇십년 사는 것도 뻔하지만 사형 안 당할 것도 알고 있으니 남들한테 기억이라도 돼 보자는 심리"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장대호의 범죄 동기에 대해서도 "피해자한테 나름대로 세게 했는데 효과가 없어 (심리적으로) 좌절하고 상당히 분노했을 것"이라며 "자존감을 건드려 몇시간 뒤 들어가 흉기로 살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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