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능'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심각한 질병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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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사능 우려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류된 폐기물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한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9일 ‘이제 대한민국도 방사능으로 오염된 나라인 건가요. 국민 여러분 함께 나라를 지켜주세요’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강화도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2019년 8월18일, 북한 우라늄 공장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유입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봤다.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은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오염물질이 공장 근처 강물로 들어간 것 같다고 한다”라며 “문제는 이 강이 예성강과 연결되며 예성강은 제가 사는 강화도와 연결된다. 게다가 이 거리는 현재 방사능 문제로 말이 많은 일본과의 거리보다 더 가깝다”고 작성했다.

이어 “방사성 폐기물은 환경적으로 큰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폐기물이 흘러든 물을 마시면 방사능이 몸에 축적된다고 한다. 다들 아시다시피 방사능이 몸에 축적될 시, 후에 희귀병 등 각종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최근 일본 방사능 문제로 인해 일본 여행을 금지해야 한다며 입장을 내놓는 분들도 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바다 폐기와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일본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북한의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든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동해, 남해, 서해 모두 안전한 곳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제 ‘일본 여행 안 가면 되지’라는 말은 옛말이 될 것이다”며 “이러한 문제를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주시길 바란다. 물 한 잔 마실 때조차 방사능 문제로 손을 덜덜 떨면서 마시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제이콥 보글 미국 북한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과 폐기물 저수지에서 새어 나온 검은 물질이 양쪽 강변을 오염시켰다고 보도했다.

제이콥은 “공장에서 저수지까지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있는데 그 양쪽이 (파손돼) 새고 있다”며 강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오염된 물은 남쪽으로 흘러 서해로 들어가는데 한국 영토인 강화도와도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국민청원은 22일 오전 9시 42분 기준 5040명이 동의했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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