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액 6개월째 증가… 증시 암흑기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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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대차거래 잔액이 6개월째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차거래 잔액 증가는 통상적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주식 대차거래 잔액은 57조8685억원으로 지난 2월 50조7992억원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차거래는 차입자가 기관투자자 등에게 일정한 수수료와 담보물을 지불하고 주식을 빌리는 것을 말하며 공매도 이전에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차거래 잔액이 늘었다는 것은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남은 주식 평가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기에 행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통상 대차잔액이 늘었다는 것은 증시하락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2204.85를 기록한 이후 지난 21일은 1964.65에 장을 마감해 올 들어 10.9% 떨어졌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2000선마저 무너지며 암흑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분쟁 및 수출악화 등 국내외 반등 포인트도 마땅치 않다.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 행사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대차거래 역시 대부분 기관이나 외국인 물량이다. 증시 변동성의 주범인 만큼 이들의 대차거래와 공매도는 증시를 출렁거리게 할 요인이다.

개인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증시변동성이란 측면에서 대차잔액 증가는 개미들에게 불안요소로 다가올 만한 요인이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2조128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매수에 나선 것은 20일 하루뿐이다. 기관의 경우 1조6165억원 순매수했지만 7일 이후에는 11거래일 중 3일 매수에 나선 게 전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차거래는 공매도 이전에 발생하는 현상이어서 주가하락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종목에서 대차거래가 급증했는지 알아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단위: 억원

종목별 대차거래 잔액은 휠라코리아(4371억원), 삼성전자(3945억원), SK하이닉스(1690억원), 현대모비스(1130억원), 현대차(1059억원)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신라젠(-2461억원), 셀트리온(-194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89억원) 등은 감소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84억원)도 소폭 늘어 제약·바이오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다만 일부 특수성이 반영될 여지가 있는 만큼 섣부른 증시하락의 예측은 조심해야 필요성도 제기된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특정 종목의 대차잔액 급증으로 코스피200 대차잔고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하락과 연계된 공매도 목적의 주식차입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대차잔액의 증가를 주식시장 하락의 결정적인 전조로 해석하기는 다양한 변수가 포함돼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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