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실적 "뚝"… 현대·비씨는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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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8개 전업 카드사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현대·비씨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감소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71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와 국민카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와 13% 감소한 1920억원과 146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국민카드는 지난해 상반기 캠코 채권 매각으로 얻은 일회성 이익 300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카드사인 우리카드와 롯데카드, 하나카드도 각각 665억원, 467억원, 33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6%, 14.5%, 34.7% 줄어든 수치다.

대부분 카드사에서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예상보다 실적 방어를 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3월부터 카드 수수료 인하라는 악재 속에서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에 나서며 수익 절감을 최소화 했다.

하반기 전망도 좋지 않다. 오는 9월11일까지 올해 상반기에 신규 신용카드 가맹점이 된 사업자 23만여명 중 연 매출 환산액이 30억원 이하인 사업자에 카드수수료 약 568억원을 돌려줘야 한다. 상반기 8개 카드사 당기순이익 합계는 957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9%(91억원) 감소했다. 환급금을 반영하게 되면 하반기 순이익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수수료 인하 영향이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혁신적인 신상품 개발도 힘든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상승한 현대·비씨카드 

대부분 카드사가 실적악화를 겪은 가운데 현대카드와 비씨카드는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10.8% 증가했다. 성격은 조금 다르다.

현대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218억원으로 전년 동기(790억원)에 비해 428억원 증가했다. 코스트코 계약에 따른 수익성 증가와 인건비 감축에 따른 판매관리비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코스트코와 계약을 맺었다. 수익은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해 말 단행한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줄인 것도 한몫했다.

공시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급여를 더한 인건비를 지난해 상반기 1145억원에서 올해 934억원으로 200억원 가까이 줄였다. 지난해 말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으로 정규직 200여명을 줄였다. 전년 상반기 1775명이었던 정규직은 올해 상반기 1376명으로 줄었다.

비씨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8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억원 늘었다. 다만 이는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130억원에 대한 일회성 요인으로 보인다.

카드업계는 오는 9월 6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윤 금감원장이 취임 후 카드사 CEO만 따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카드사들은 규제완화 등 애로사항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혁주 simhj0930@mt.co.kr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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