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잇단 낭보… '시장 불씨'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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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내놓은 성과가 꽁꽁 얼어붙은 시장에 ‘가뭄의 단비’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제약·바이오시장은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신라젠 ‘펙사벡’ 등 각종 악재로 침체가 거듭됐는데 이번 신약 관련 발표들로 투자심리를 뒷받침해줄 호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침체된 시장에서 다소나마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면서도 그 효과는 일시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디포스트, 안국약품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후보물질이 성과를 나타내며 시장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 개발에 급물살을 타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 허가를 받으며 혜택을 받기 때문. 패스트트랙은 신약 신속심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심각한 질환의 치료제로서 기존 치료법이 없거나 효과가 부족한 경우에 적용된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인공환기요법과 산소치료를 받은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만성폐질환이다.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키거나 환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지만 현재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개발에 성공하면 큰 폭의 수익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패스트트랙에 지정되면 임상 단계별로 FDA와 많은 미팅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다양한 개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동반 심사(rolling review)를 통해 개별 사안별로 서류를 제출할 수 있게 돼 결과적으로 검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이 될 경우 허가심의 기간이 기존 10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단축되며, 최근 6년간 패스트트랙 지정 품목 중 우선심사 대상이 될 확률은 90% 이상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뉴모스템 FDA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차상위 임상 진행이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국약품은 불법리베이트 악재를 딛고 최근 인공항체 ‘리피바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피젠과 신약 후보물질 이전 계약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안국약품은 리피바디 기술을 활용한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이후 전세계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레피젠은 안과 적응증(치료범위)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는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2026년 전세계 약 14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안국약품은 공동 개발뿐만 아니라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으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확대하고 기술수출의 기회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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