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ny의 귀환’ 뉴캐슬 상대로 시즌 첫골 사냥 나선다 [김현준의 스포츠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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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선수 손흥민이 드디어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퇴장당한 이후 3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은 오는 26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새로운 시즌에 나설 전망이다. 현지 복수 매체들은 이날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최고 시즌 보냈던 손흥민과 토트넘, 새 시즌은?

손흥민에게 2018-2019시즌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시간이었다.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각각 21골 10도움과 18골 11도움을 올리며 잉글랜드의 정상급 윙어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총 48경기에 나서 20골 10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서만 12골 6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리그 4위에 기여한 손흥민은 가장 큰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빛났다. 당시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인테르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으로 향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토너먼트 첫 상대로 맞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도르트문트에게 무척 강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득점포를 올렸다.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팀의 3-0 대승에 기여했다. 이후 2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승리한 토트넘은 8강에서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만났다.

많은 이의 예상과 달리 4강 티켓의 주인은 토트넘이었다. 1차전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33분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운집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2차전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동안 두 골을 몰아치며 맨시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토트넘은 혈투 끝에 맨시티에 3-4로 패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경기 종료 직전 라힘 스털링의 득점이 VAR 판독 이후 취소되는 등 끝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최고의 명승부였다.

이후 토트넘은 아약스를 상대로도 믿기 어려운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낸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었다. 비록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아쉬운 0-2 패배를 당했으나 시즌 내내 단 한명의 전력 보강도 없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선수들이 보여준 토트넘의 저력은 실로 대단했다.

짙은 여운을 뒤로한 채 토트넘과 손흥민은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선 토트넘은 현재 맨시티와 리버풀을 견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선수들과 포체티노 감독 역시 무관의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맨시티 원정 무승부’ 선전 중인 토트넘, 손흥민 가세로 탄력

아스톤 빌라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지난 18일 맨시티 원정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알리 등이 나서지 못한 악조건 속에서도 2-2 무승부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의 리그 홈경기 9연승이 중단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2경기를 비교적 잘 마무리한 토트넘은 4라운드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 원정 경기를 치르는 만큼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를 통해 기세를 올려야 한다.

지난 4월 뉴캐슬과의 EPL 2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호쾌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던 손흥민(오른쪽). /사진=로이터

이번 시즌 뉴캐슬이 부진에 빠져있는 점은 토트넘에게 호재다. 지난 시즌 리그 첫 10경기에서 3무 7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뉴캐슬은 이번에도 좋지 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 뉴캐슬은 아스날과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연패를 당했다.

그중에서도 ‘승격팀’ 노리치 시티전에서 37%의 점유율에 그치며 티무 푸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1-3 완패를 당한 것은 타격이 컸다.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 성공률은 68.4%에 불과할 정도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뉴캐슬은 그동안 토트넘을 상대로 약세를 보였다. 토트넘은 뉴캐슬과의 최근 리그 맞대결에서 2015-2016시즌 최종전에서 충격적인 1-5 대패를 당했던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전에서 뉴캐슬에 2-1 신승을 거뒀으며 25라운드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따냈다.

특히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안긴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뉴캐슬의 밀집수비에 막혀 0-0 상황을 이어간 토트넘은 후반 38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의 골문을 흔들면서 결국 승리까지 거뒀다.

당시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과 FA컵 4라운드에서 연이어 탈락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시안컵 일정을 치른 후 곧바로 복귀한 손흥민은 풀럼전부터 레스터 시티전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의 공식경기 4연승을 이끌었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은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12골 중 8골을 홈에서 넣었다. 또 EP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이 홈에서 1골을 넣는 데 평균 144.9분이 걸렸는데 이는 토트넘의 ‘주포’인 케인(177.7분/골)보다도 뛰어난 득점 생산력이었다.

다만 손흥민은 오랫동안 이어진 공식경기 무득점 사슬을 끊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후 득점이 없다. 리그 기준으로는 지난 4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1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한 이후 37라운드 본머스전까지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외에도 ‘코리안 더비’ 재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선수는 2017-2018시즌 FA컵 6라운드(8강)에서 합을 겨뤘다. 만약 이번 리그 3라운드에서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나선다면 약 1년 5개월 만에 치르는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기성용은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노리치 시티전에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뉴캐슬이 밀리는 가운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기회를 잡게 된다면 팀과 함께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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