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휠라코리아, 공매도에 발목… 실적은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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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사진=뉴시스

휠라코리아가 올 상반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공매도에 흔들리고 있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에도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지만 최근 중국 합작사의 분식회계 풍문을 틈타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포털에서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2일부터 8월23일까지 8개월간 휠라코리아 총 주식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5만원대로 내려앉은 8월16일부터 23일까지 6거래일 공매도 비중이 평균 2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코리아 주가는 8월23일 장 마감 기준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총 매도량 153만6202주 가운데 31.98%(공매도 거래량 기준)인 49만1359주가 공매도 물량이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장중 최고점으로 8만7900원(5월20일)을 기록했지만 8월부터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가가 5만원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5월2일~5월31일) 21거래일 동안 평균 공매도거래량은 12.35%으로 집계된 반면 8월(8월1일~8월23일) 16거래일 동안은 20.9%로 약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실적부진이 공매도 세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휠라코리아의 실적은 견조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7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0% 증가한 2607억원이었다.

증권사들의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NH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와 관련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면서 전 부문 고른 실적을 냈고 탄탄한 체력을 증명했다고 진단했다.

KB증권도 휠라코리아 실적은 사실상 '서프라이즈'였다고 판단했다. 자회사 아쿠시네트 부진을 제외할 경우, 휠라 본업은 사실상 서프라이즈라는 것이다.

증권가의 잇따른 긍정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세가 그치지 않자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중국 합작사 안타스포츠 분식회계 루머와 함께 공매도의 타겟이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때마침 불거진 루머가 공매도 세력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안타스포츠의 분식회계 의혹은 지난 5월 공매도 전문 기관 출신이 설립한 블루오르카캐피탈이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블루오르카 측은 휠라가 발표한 중국 내 매출과 실제 매출 간에는 40%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안타스포츠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지역에서 휠라 상표권을 소유한 폴프로스펙트 지분 85%를 갖고 있다. 나머지 15% 지분 소유자는 휠라코리아다.

이와 관련해 휠라코리아 측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중국사업 합작 파트너인 안타 스포츠가 분식회계로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풍문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면서 중국 합작사 분식회계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가 지난 2분기부터 미국 내 주요 스포츠 유통사인 '피니시 라인'과 거래를 시작함에 따라 향후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불거진 중국합작사 루머와 관련해) 이 이슈에 따른 휠라코리아의 최근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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