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복, “UN군참전기념탑 조성기념문의 ‘십자군’ 표기 삭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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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군참전기념탑의 조성기념문에 십자군이 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제공=민주당 부산남구갑
일제 전범기를 상징하는 욱일기 형상으로 논란이 된 UN군참전기념탑의 조성 기념문에 세계평화와 화합의 정신에 위배되는 ‘십자군’이 표기된 사실이 밝혀져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정복 부산남구갑위원장은 “UN군참전기녑탑 조성 기념문에 한글과 영문표기 모두 ‘십자군(Crusaders of Justice)’이라 표현한 것은 세계평화 정신에 어긋난 잘못된 표현”이라고 26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 실례로 “미국 해병대 항공단 뷰포튼 전투비행대도 50년 동안이나 십자군이라는 부대명칭을 사용하다 중동국가들에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부대 명칭을 철회하고 본래 명칭인 ‘늑대부대’로 개칭”한 사건을 들었다.

이어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이 있고, 세계평화의 상징적인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남구에는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표현으로 즉시 시정조치와 시민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에 의하면 십자군 전쟁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전쟁으로 유태인 대량학살, 십자군 지원병 인신매매, 약탈 등 역사적으로도 부정적 평가가 많다. 그래서 이슬람교도 뿐 아니라 현대 이스라엘이나 유태인들에게도 십자군이라는 명칭은 달가운 표현이 아니다.
UN군참전기념탑이 욱일기를 형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정정복 지역위원장./사진=머니에스 DB

부산남구 UN기념공원 일대에는 지난 2010년 UN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된 이후 연간 100만명의 참배객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기념탑이 교통섬으로 되어 있어 출입에 제한을 받고 있기 망정이지 한국전에 참전한 일부 참전국 후손들이 ‘십자군’이란 표현을 봤다면 문제를 제기할 여지가 충분하다.

정 위원장은 “한국전에 참전한 참전국 중 터키와 태국은 각각 이슬람과 불교가 국교로 ‘정의의 십자군’이란 명칭에 더욱 불편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정복 위원장은 “세계평화 거점도시로 주목받는 부산남구가 UN군참전기념탑의 전범기 조형물 논란에 이어 평화와 화합에 거스르는 ‘십자군’표기는 조속히 삭제하고, 이번 기회에 기념탑 존치 여부에 대한 시민공론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부산=김동기 moneys392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영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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