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펀드 AtoZ] 'RA펀드'가 사람보다 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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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와 한일 무역갈등 촉발 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RA)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는 미·중 무역협상 무산론과 일본정부의 우리나라 백색국가명단(화이트리스트) 제외가 본격화되면서 로보어드바이저펀드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로보어드바이저펀드(26일, 11개)는 연초 이후 7.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인 펀드에 비해 낮지만 다른 펀드의 손실이 두드러졌던 최근 한 달간 –0.92%의 손실에 그쳐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ROKI1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펀드H[혼합-재간접형]C-F’로 14.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하이자산운용 펀드매니저가 키움증권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ROKI1’을 통해 자산을 배분한다.

KG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6월3일 기준)로 ▲SPDR 골드셰어즈(20.64%) ▲피델리티 나스닥 종합지수 트래킹주식 ETF(15.35%)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15.30%) ▲TIGER200(9.67%) ▲KODEX200(9.67%) 등 금융업종을 위주로 담고 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반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의 ‘대신로보어드바이저자산배분성과보수펀드 1[혼합-재간접형]ClassC’다. 1.27%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KStar200(17.17%) ▲TIGER200(10.49%) ▲아리랑 배당주(6.87%) 등으로 구성됐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펀드보다 로보어드바이저펀드 성과가 더 좋은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며 “펀드별 수익률 차이는 있지만 변동성이 컸던 시장에서 봤을 때 방어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보어드바이저펀드의 무료이거나 0.1% 이하의 저렴한 수수료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도 규제 완화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펀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올 5월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자산운용사로부터 펀드와 일임재산 운용업무를 위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 로보어드바이저 부서가 신설되는 등 로보어드바이저펀드 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업권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며 관련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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