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구조조정'으로 실적 돌아올까

Last Week CEO Cold / 정몽원 만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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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만도 회장. /사진=뉴스1 유승관 기자

정몽원 만도 회장이 회사의 수익성 악화에 칼을 빼들었다. 임원을 20% 줄였고 연말로 예정됐던 희망퇴직 시기를 약 5개월 앞당겼다. 올 상반기 매출 증대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만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조8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839억원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어든 51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이 발목을 잡았다. 만도 중국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줄었다. 손익부분은 적자전환해 109억원 손실을 냈다.

정 회장은 위기를 직감했다. 지난 6월 말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한 담화문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그는 “업황의 급격한 악화로 인한 경영위기로 투자금융업계가 신용등급 하향을 고려하는 등 회사의 미래에 대한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생존을 위해 비상한 경영효율화 조치들을 결행할 예정이다. 인력적 효율화 조치도 피하지 않기로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담화문 발표와 함께 지난 7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번 희망퇴직에 만도 직원 1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임원들도 대폭 줄였다. 만도의 임원수는 올 1분기 기준 90명이었지만 지난 6월 말 기준 72명으로 18명이 줄었다. 지난 7월1일에는 공동대표였던 송범석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도 사퇴했다.

정 회장은 회사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허리띠 졸라매기에 열중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대규모 인력감축으로 실적개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608호·60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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