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⑫황대영 속초등대비치호텔 대표

황대영 속초등대비치호텔 대표. /사진=박정웅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여행 ‘1번지’로 관심을 받아온 강원여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4월 강원도 일대를 휩쓴 화마의 직격탄은 지역 여행업계에도 쏟아졌다. 특히 여행객 감소로 호텔과 펜션 등 숙박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속초의 숙박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강원산불 5개월이 지난 시점, 지역 상황은 어떨까. 황대영 속초등대비치호텔 대표(67·사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황 대표는 “산불 직후 고객 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예약 고객의 취소가 줄을 이었다”면서 “문의까지 뚝 끊겨 속수무책의 날들이 이어졌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강원산불 직후 강원여행 활성화 대책이 쏟아졌다. 강원도와 정부발 지원책은 26실 규모의 속초등대비치호텔을 비켜갔다. 지원책의 수혜는 대부분 이름만 대면 아는 대형시설에만 집중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우리처럼 중소형 영세시설의 경우 대책은 그림의 떡이었다”며 한숨을 지었다.

황 대표는 그나마 제휴사인 야놀자의 ‘강원도로 떠나요!’ 캠페인 덕은 봤다고 했다. 산불 피해 지역의 숙소를 할인하는 이벤트로 고객 유입은 어느 정도 된다는 것. 야놀자는 이 지역의 숙박이나 레저 프로그램을 구입하면 묘목을 자동으로 기부한다. ‘작은 참여 큰 숲 만들기’ 프로젝트는 숙박과 레저를 결합한 속초등대비치호텔에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알고 보니 황 대표는 해양레저 전문가다. 스쿠버 다이빙서 잔뼈가 굵은 지 40여년이다. 삶의 대부분을 바다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즐기는 레포츠를 업으로 삼은 지도 오래다. 속초로 오기 전 인근의 고성에서 30여년간 스쿠버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했다. 전문 스쿠버의 영역은 해외까지 넓혀졌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서도 관련 사업을 전개했다.

업으로서의 다이빙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 공로로 받은 정부 훈포장이 여럿이다. 한국해양탐험대장과 글로벌스쿠버다이버교육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민훈장 석류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다수의 훈포장을 수상했다.

고성에서 속초로 해양레포츠의 본거지를 옮긴 이유는 뭘까. 황 대표는 “교통 접근성이나 편의시설 여러 면에서 속초가 ‘딱’이었다. 관광 인프라가 좋기 때문”이라면서 “속초의 보다 많은 여행객에게 해양레포츠의 참맛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속초등대비치호텔을 스쿠버 다이빙 전초기지로 삼을 생각을 10년간 해왔다는 그는 지난 2월 호텔을 개장했다. ‘개장발’까지 더해진 초반에는 계산대로 들어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예고 없는 강원산불은 10년간의 준비와 노력을 허망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괜찮다고 했다. 호텔 8층 라운지에 자신이 받은 스쿠버 다이빙 트로피와 인증서를 진열했더니 관심을 갖게 된 여러 고객이 교육을 받곤 단골이 됐다고 한다. 스쿠버 다이빙 하면 황 대표와 속초등대비치호텔을 등치시킨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자신의 인지도를 보고 찾아오는 고객에 안주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쿠버 다이빙이 대중화되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한 그는 “일반 고객을 해양레포츠의 즐거움으로 안내하고 싶다”면서 “해양레포츠의 최적지인 속초에 스쿠버 다이빙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지역관광과 레포츠여행 활성화 차원에서 숙박과 레포츠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여행시장에서 전망도 밝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10호(2019년 9월17~2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정웅 parkjo@mt.co.kr

여행, 레저스포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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