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0년 동안 인류의 삶을 바꾼 경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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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THE GOAL1, 2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놀라운 성공비결은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수많은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가 ‘고객은 어떤 기능을 원하는가?’에 골몰하면서 3D입체 음향기술, 어학기술 등등의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애플은 ‘고객이 바라는 것, 즉 고객의 목적’에 집중하며 원하는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는 아이튠즈(iTunes)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1984년 출간 후 30년간 전세계 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경영서 <더 골1> 그리고 10년 후 다시 벌어진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 <더 골2>. 이 시리즈물에 등장하는 엘리 골드렛의 TOC 이론은 애플이 실천했던 것처럼 경영의 기본은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3개월 내로 이익을 내지 못하면 곧 폐쇄돼 거리로 나앉게 될 위기에 처한 공장장 알렉스 로고. 그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더 골1>은 바로 이 질문 “자네 공장의 목표가 뭔가?”에서 출발한다.

그로부터 10년 후 적자가 나는 사업부를 매각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주인공, 이제는 부회장이 된 알렉스 로고가 또다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더 골2>도 같은 맥락의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바로 “이 모든 문제점들의 진짜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이다.

이것은 마치 “지구를 구하는 미션이 한시간 주어진다면 나는 그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데 55분을 쓰고 나머지 5분은 해결책을 찾는 데 쓸 것이다”고 말한 아인슈타인의 사고방식과 일치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이지만 수많은 잘못된 정보, 고정관념과 편견, 공정하지 못한 평가 제도, 관행이라는 이유로 유지되는 관례들 등등 조직 내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제약 요인(Constraint) 때문에 기본은 무시되기 일쑤라는 것이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권의 신흥국 기업들이 TOC를 도입해 미국 경제를 위협할까 두려워 출간 이후 무려 17년 동안이나 번역을 금지시켰던 사건으로도 유명한 <더 골> 시리즈는 빌 게이츠를 제치고 전세계 1위 갑부가 된 아마존 CEO인 제프 베이조스를 비롯해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서울대 경영대 교수진, 삼성경제연구소(SERI) 등이 꼽은 필독서이다.

정확하게 3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세계 수많은 기업과 경영대학, MBA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더 골1>, <더 골2> 2019년 개정판은 정재승 교수와 조미나 교수의 해제가 추가됐으며 살아있는 대화체, 우리 현실에서 실제 쓰이는 경제용어와 현대어를 최대한 살려냈고 외래어 표기, 교정교열 등을 최신 맞춤법 기준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더 골 THE GOAL 1 (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 / 엘리 골드렛 지음 / 동양북스 / 2만2000원
더 골 THE GOAL 2 (국내 출간 17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 엘리 골드렛 지음 / 동양북스 / 1만8000원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사업팀 MD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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