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 수혜주, 갑자기 ‘반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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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지속적인 저출산 현상과 업체간 경쟁심화로 인해 모멘텀 확보가 어려워 국내 유아용품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외면받기 일쑤였다. 그러던 유아용품 관련주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내 유아용품 관련종목(출산장려 수혜주)은 일본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 속에 거래량이 늘거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아용품 관련종목 중 아가방앤컴퍼니(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는 일본불매운동 테마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와 일본 무역갈등 양상에 따라 등락을 보였다.

일본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명단(수출절차우대국)에서 제외시키는 시행령을 공포하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6일 아가방컴퍼니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달성했다. 보령메디앙스도 당시 전 거래일 대비 약 20%대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거래량은 439만1776주로 8월중 가장 많았다.

또한 같은달 12일 우리나라가 일본을 백색국가명단에서 제외하는 맞대응에 나서기 직전 거래일인 9일 아가방컴퍼니 거래량은 1262만1086주를 기록했으며 조치 당일에는 약 4개월여 만에 40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애국테마주 등과 함께 국내 유아용품 관련종목도 주목받았다”면서도 매출개선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이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매출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려면 저출산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1년부터 1.3명 이하인 저출산국에 진입했다. 이후 2005년에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출산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고용불안과 출산·육아비용 부담 등으로 여전히 저출산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브랜드, 유통채널을 막론하고 경쟁이 치열해져 매출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유아용품 관련종목의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유아용품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주목했다.

아가방컴퍼니는 지난해 5월 북경 최고급 백화점 SKP에 직영매장을 오픈해 프리미엄 유아복 브랜드 ‘에뜨와’, 놀이매트 브랜드 ‘디자인스킨’, 스킨케어브랜드 ‘퓨토’ 제품 등을 선보였다.

아가방컴퍼니 관계자는 “산아제한정책 폐지 후 중국 영유아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브랜드와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중국에서의 매출증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령메디앙스도 2013년 중국 천진 법인을 설립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광군제 기간 중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비앤비(B&B)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유아생활용품업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현지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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