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조직 치료, 체외진단 키트… '글로벌 특허' 사냥 나선 K-메디칼

 
 
기사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의 승기를 잡기 위해 특허 획득에 한창이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 특허 출현이 다른 산업보다 5배 이상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조사되면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원셀론텍, 바이오이즈 등 국내 기업이 국내외에서 특허를 획득하며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LED마스크 ‘프라엘’ 출시로 의료기기시장을 활짝 열어젖히면서 관련시장의 생기를 불러 넣었다는 해석이다. 이에 최신 특허기술을 획득해 시장을 재편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약 안듣는 질환' 틈새시장 공략 

세원셀론텍은 ‘리젠패치’ 제조기술에 대해 캐나다 특허를 최근 등록했다. 리젠패치는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손상된 인대·힘줄, 근육 등 연부조직을 보충할 수 있는 물질이다. 바이오콜라겐은 의료기기나 의약품 등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콜라겐 원료를 가리킨다.

세원셀론텍은 리젠패치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를 2017년 획득하며 특허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서동삼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장은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 및 스포츠·레저 인구 증가로 회전근개·전방십자인대·아킬레스건 파열 환자가 급증한다. 캐나다에서 인체친화적인 바이오콜라겐을 활용해 손상 조직을 치료하는 기반기술 특허권을 선점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치료에서 예방으로… 체외진단 키트도↑

질병을 조기진단하는 체외진단키트의 특허를 인정받은 국내사도 있다. 바이오이즈는 다중지표진단키트 ‘압타싸인’의 핵심기술 특허를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인정받았다. 해당 특허는 유럽과 인도, 캐나다 등에도 출원된 상태다.

이 특허는 ‘생체분자와 단일가닥핵산의 결합정보를 생성하기 위한 기준물질 및 핵산칩, 이들의 제조방법 및 이들을 이용한 생체분자 분석방법 및 장치’다. 특히 인공지능(AI)기술과 결합해 기준물질 및 핵산칩을 생체분자들의 생물학적 의미를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압타싸인은 폐암, 유방암, 흑색종, 간암, 위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의 8대 암과 루게릭 등의 신경질환의 체외진단의료기기로 CE인증을 받았다. 현재 압타싸인은 글로벌 CRO 회사와 국내 대학병원 등과 함께 임상시험 절차를 밟고 있다.

바이오이즈 김성천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위해 진단 기술의 임상시험을 가속화하고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질병 조기 진단 시장 개척을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국내 정밀의료기술분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기업들이 특허획득에 집중하는 이유는 의료기기가 새로운 소비 시장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하며 향후 체외진단기기 시장의 가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과 약으로 개선되지 않는 질환에 역량을 집중하면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에 관련 특허도 크게 늘었다. 특허청이 발표한 지난 10년간(2009~2018년) 의료기기 유형별 특허출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 출원은 총 7만6949건으로 연평균 6.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특허 출원 연평균 1.3% 증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100%
  • 0%
  • 코스피 : 0.00보합 0b>:Wa />/ <
  • 코스닥 : 0.00보합 0b>:Wa />/ <
  • 원달러 : 1187.00하락 0.8b>:Wa />/ <
  • 두바이유 : 59.91상승 0.49b>:Wa />/ <
  • 금 : 59.23상승 0.43b>:Wa />/ <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