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아들 리스크'에 휘청… 승계 빨간불

Last Week CEO Cold / 이재현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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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DB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들 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다 적발되면서 구속 위기에 몰려서다. 이 부장은 장자 승계원칙에 따라 그룹 후계자로 낙점된 인물. 때아닌 ‘마약 스캔들’로 CJ 후계구도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 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그는 미국에서 출발한 항공기를 타고 지난 1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세관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이 마약 파문에 휩싸이면서 CJ그룹 승계작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제 이 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 최근 자녀들의 경영 참여 속도를 높이고 지분 승계작업에 고삐를 당겨왔다.

CJ그룹 승계의 핵심은 지주회사 CJ. 이 부장은 현재 CJ그룹의 지주사인 CJ 지분이 하나도 없지만 기업분할 및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CJ 지분 약 80만주를 확보하고 2.8%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부문을 분할해 CJ주식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 부장이 17.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곳으로 그룹 경영권 승계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 계열사다.

시장에서는 신형우선주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 부장에 대한 승계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이번 마약 논란으로 CJ그룹 승계구도가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게다가 이 부장의 CJ 지분율이 미미하고 편법승계 논란까지 지속되고 있어 승계작업은 더 답보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이번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하면 건강 악화에 아들 리스크까지 각종 불운을 떠안은 CEO로 기록될 수도 있다. 현재까진 CJ를 둘러싼 안팎의 상황이 어둡게 돌아가고 있어 반전도 쉽지 않은 상황. 이래저래 위태로운 순간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10호(2019년 9월17~2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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