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잡아라”… 불 붙는 8K TV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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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8K TV 시장에 국내외 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8K(7680×4320)는 화소수가 풀HD(1920×1080) 대비 16배, 4K(3840×2160) 대비 4배 더 많은 초고화질 영상을 말한다.

TV 패널의 가로 기준으로 선 한줄에 화소가 8000개에 이르기 때문에 대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으며 밀도가 높아 세밀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8K TV는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일본기업 샤프가 2017년 8K LCD TV를 최초로 상용화하며 문을 연 시장이지만 주도권은 삼성전자가 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QLED 8K’ TV 65형·75형·82형·85형 4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 3월 98·82·75·65형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대했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55인치 QLED 8K 모델을 공개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중대형에서 초대형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바탕으로 8K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TV시장에서 올해 2분기 금액기준 31.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은 53.9%,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은 53.8%로 경쟁사들과 두배 이상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에 8K 패널을 탑재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올 2분기 8K TV용 패널 시장에서 4만5000개를 출하해 점유율 76.3%를 기록했다.

/사진=LG전자
이런 가운데 LG전자도 지난 7월 ‘LG 시그니처 OLED TV(모델명: OLED88Z9K)’를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하며 8K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OLED 패널을 기반으로 한 8K TV를 선보이는 것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다.

이 제품은 이달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을 시작으로 10여개국에 출시된다. 또한 8K 해상도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75인치 슈퍼울트라 HD TV는 연말까지 약 20개국에 출시된다.

LG전자는 압도적인 화질력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정립한 디스플레이표준평가법에 따르면 화질선명도(CM)가 50% 이상인 경우에만 화소 수를 해상도로 인정하는데 LG전자 8K TV 전 모델은 90% 수준으로 ‘8K 해상도’를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해외업체들도 본격적으로 경쟁에 가세한다. 소니는 지난 6월 북미 시장에 8K LCD TV 98·85형 2종을 출시했으며 이번 IFA 2019에서도 8K 제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도 IFA 2019서 8K TV 제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알렸다. 이들 업체는 연내 8K TV를 출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8K TV 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8K 시장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8K TV 출하량은 1만8600대로 전체 TV 출하량 2억2100만대의 0.00008%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3년 금액기준으로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3% 불과했던 4K TV가 5년 만에 70%까지 빠르게 확대된 것처럼 8K TV 역시 고공성장을 거듭해 TV시장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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