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설립 2년 만에 해체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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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경영 47년 만에 설립된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엔지니어링의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해체수순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 노조는 2017년 3월 민주노총 전국건설기업노조 지부로 설립돼 노조원 2명으로 출발했다. 민주노총이 밝힌 현재 노조원수는 4명이다. 하지만 설립 2년 반이 지난 시점에도 사측과의 교섭이나 노조활동이 불가능해 와해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노조는 지난 2년 동안 단 한차례도 사측과 단체협상을 진행하지 못해 공식적인 해제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노조 결성의 계기가 저성과자의 희망퇴직과 '누적 성과연봉제'에 따른 반발 때문이었는데 노조원 대부분이 저성과자라 회사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

누적 성과연봉제는 고성과자와 저성과자 간 임금격차가 확대되는 방식으로 노조 설립 당시 사내 불만이 높았다는 게 노동계의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 사진=머니투데이

그러나 노조 측은 지부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분 노조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인정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측과 협상을 이루지 못한 것은 맞지만 노조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회사가 노조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단체협상에도 협조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있지만 사측은 부인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가 노조활동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황인지 잘 몰랐다"고 말했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의 경우 노조를 만들었다가 한국노총의 제2노조 설립으로 충돌하며 단체협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노조가 설립된 삼성 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물산 에버랜드, 삼성SDI, 에스원 등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직원 2명이 고용노동부의 노조 설립 인가를 받았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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