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인사이드] 라닉스·올리패스, 추석 후 상장… 투자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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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라닉스와 올리패스가 추석연휴가 끝난 후 성장성 특례로 연이어 상장한다. 양사 모두 공모 희방밴드 최하단을 밑도는 수준에서 공모가가 정해져 당초 예상보다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성장성 특례 제도는 상장 후 6개월 이내에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해당 회사를 추천한 증권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줄 책임(풋백 옵션)이 있다.

◆라닉스, 실적 부진 이겨낼까

라닉스 오늘 1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발행주식은 160만주, 공모가액은 6000원으로 조달자금은 총 96억원이다.

당초 라닉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8000~1만500원으로 정했지만 기관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밴드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다.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보안 솔루션 및 사물인터넷(IoT) 통신·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03년에 설립됐다. 자동차용 하이패스 단말기용 통신칩 시장 지배력이 절대적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98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25.3% 감소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18.6% 감소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올해 실적 부진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여파가 컸다. 급여·퇴직급여 등 인건비 부담이 확대된 데다 경상연구개발비가 9억원에서 13억원으로 44% 증가한 이유가 컸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억원으로 전년보다 82.8% 급감했다. 매출채권이 10억원에서 마이너스 3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매출채권은 기업이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을 말하는데 현금흐름상 매출채권이 줄었다는 것은 매출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6월 말 부채비율은 34.9%로 전년 말보다 95.9%포인트 하락해 개선됐다. 이는 건전성 자체가 좋아진 것보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부채가 감소한 이유가 컸다.

RCPS는 투자자가 약속된 기간에 상환을 받거나 발행회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주권을 말하며 투자자가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고 상환을 원할 경우 현재 재무여건상 상환압박을 받을 수 있다. RCPS는 회사채를 발행할 만한 여건이 어려운 코스닥 기업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서충우 애널리스트는 “근거리 전용 고속 패킷 통신 시스템(DSRC)’은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된다”며 “내년부터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전용 DSRC칩과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중국 단말기 업체와 기술제휴를 맺는 등 내년에는 중국내 제품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차량·사물간 통신기술(V2X)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V2X에 필요한 모뎀 칩, 보안 칩, 무선주파수(RF) 칩, 소프트웨어를 를 모두 내재화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패스, 신약개발 결과 시점 관건

올리패스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오는 20일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7000원에서 4만5000원이었지만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2만원으로 정해졌다. 총 공모자금은 140억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4.4%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신약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기업 특성상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점이 관건이다.

6월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47억원로 자본잠식 상태다. 결손금은 지난해말 779억원에서 6월 말 1051억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올 상반기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해 자본잉여금이 증가해 재무구조는 일부 개선됐다.


올리패스의 핵심 사업인 RNA 치료제는 세포 내로 투과해 이상 단백질의 생성을 차단하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합성 및 항체의약품과 달리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RNA 치료제는 세포 투과성이 낮아 많은 양이 투약돼야 해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올리패스는 OPNA 플랫폼 기술을 통해 세포투과성이 좋아 소량 투약이 가능토록 했다.

올리패스는 이번 조달자금 대부분은 경상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설비투자와 미국법인 설립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RNA 치료제의 라이선스 계약이 초기 임상단계에서 이뤄진다”며 “올리패스는 기존 RNA 치료제의 한계를 해결한 만큼 기술이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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