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해외투자자 상대 6천만달러 CB 발행… '제주 드림타워' 건립비용 조달 완료

11.1% 프리미엄 발행에 주가하락시 전환가액 조정도 없어, 주식전환시 외국인투자자 지분율 14%대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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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파격적인 조건으로 6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은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을 위한 개발자금을 모두 조달하게 됐다. 38층까지 올라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모습.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을 위해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6000만 달러 규모의 미달러화표시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4년 만기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표면금리(Coupon)는 5%이며 주식 전환가액은 지난 9일 종가(1만3500원) 대비 11.1% 할증(프리미엄)을 적용한 1만5000원이다. 일반적인 국내 발행 전환사채와는 달리 주가하락시에도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이 없는 조건이란 게 롯데관광개발 설명이다. 대금 납입일은 9월 20일이며 주관사는 싱가포르 CGS-CIMB증권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는 자금운용 규모만 16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1위 CB전문 투자회사인 린덴 어드바이저가 4000만 달러, LMR 파트너스가 20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한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은 현재 8.4%에서 14.3%까지 올라가는 등 롯데관광개발은 유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주주를 구성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사의 전환사채에 투자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다, 시가보다 높게 투자하고 통상 전환사채에 따라붙는 리픽싱 조항까지 포기한 것은 매우 파격적이란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환시장 불안 등 최근의 불투명한 경제상황 속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이같은 조건으로 투자한 것은 그만큼 제주 드림타워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인테리어 공사와 오픈준비에 필요한 개발자금을 사실상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녹지그룹과의 공동개발계약에 따라 준공 1년전과 6개월전에 각각 지급해야 하는 중도금 1500억원은 이미 지난해 8월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조달했다"며 "건물 준공후 지급해야 하는 잔금은 부동산 담보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서 국내 대형 금융기관 2곳으로부터 준공 후 소유권을 갖게 되는 드림타워의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4500억원의 담보대출 의향서를 받아 놓았으며 현재 금융권 대출이 전혀 없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부터 '파라다이스 제주롯데호텔 카지노'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내년 4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리어 2000여명을 비롯해 모두 31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롯데관광개발이 전체 시설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제주도에서 3000개가 넘는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고 도내에서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일등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에 169m 높이로, 종전 제주도내 최고인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다. 연면적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역시 제주도내 최대 규모다.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개올스위트 객실을 비롯해 11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GRAND HYATT JEJU) 브랜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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