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한국 조선업… 'LNG 연료추진선'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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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에 인도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올 하반기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약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IMO2020 황산화물 규제가 예고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발주 증가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얘기다.

시장조사업체 클락슨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 8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74%를 차지하면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월까지 세계 누적 발주량을 선박별로 보면 유조선만 증가했고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0%, 51% 급감했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선주들이 선뜻 선박 발주를 내지 않고 있어 한국 조선업계뿐 아니라 전세계 조선업계가 위축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해운·조선업 2019년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는 올해 전체 약 10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이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IMO2020가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한국 조선사가 노려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IMO2020 규제가 시행되면 세계 선사들은 황함량이 낮은 저유황 연료유(LSFO)를 사용하거나 스크러버(탈황설비) 장착, LNG나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으로 개조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추진선은 LNG운반선과 기술 적용 범위가 유사하기 때문에 LNG선의 탑플레이어인 한국 조선업체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이라서 신조선가도 높고 수익성도 좋다”며 “IMO2020을 앞두고 스크러버를 장착하거나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17년 이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LNG 연료추진 일반상선을 가장 많이 수주했다”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벌크, 컨테이너선, 대다수 탱커에서 LNG 연료추진선을 제작 중이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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