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테러'에 요동치는 국제유가… 증권가 "일시적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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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석유시설이 테러로 생산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배럴당 55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6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 오전 싱가포르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개장 직후 몇초 만에 12달러 가까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도 장을 열자마자 몇분 동안 가격이 급등해 서킷브레이커(매매정지)가 발동됐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NYMEX에서 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 대비 8.74% 상승한 59.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0.01% 오른 66.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려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적비축류로 대응이 예상되면서 단기적 이슈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심혜진 삼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테러에 따른 생산차질 물량이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은 사실이나 단기에 수습될 가능성이 있고 일정 부분 대응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 유가상승 요인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드론테러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이 중단된 물량은 세계 원유수요의 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과 사우디가 비축유를 통해 생산 차질을 상쇄할 계획을 밝히면서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에서 석유 방출을 허가했다"면서 "이는 필요하다면 시장에 잘 공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급 차질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라며 "첫째 사우디가 보유한 원유 재고를 방출하는 것이고 둘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잉여생산능력을 활용해 공급을 늘리는 것, 셋째는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보유한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사우디와 미국이 재고와 전략적비축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수일 안에 원유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에 테러 공격을 받은 사우디 동부 아브라이크 설비도 수주 안에 재가동될 것"으로 관측했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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