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우려에 ‘비상’… 장기화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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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석유시설이 테러로 생산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배럴당 55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60달러까지 치솟아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드론 10대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해안에 위치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시설 두 곳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진화됐으나 가동이 일시 중단돼 사우디 산유량의 절반에 가까운 하루 570만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전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6일 오전 싱가포르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개장 직후 몇초 만에 12달러 가까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도 장을 열자마자 몇분 동안 가격이 급등해 서킷브레이커(매매정지)가 발동됐다.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유가상승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은 충분하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공급의 5% 생산차질로 단기 유가 상승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원유 공급 측 차질로 단기적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장기화 여부에 대해서 증권가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한 바 있다.

김두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1~2개월 내 사우디 원유생산 설비가 정상화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화학산업 입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의 합의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사우디와 미국이 재고와 전략적비축유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수일 안에 원유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에 테러 공격을 받은 사우디 동부 아브라이크 설비도 수주 안에 재가동될 것"으로 관측했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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