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교안 삭발 조롱… "민심이 박수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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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북한 선전매체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지난 16일 삭발을 진행한 데 대해 “민심이 바라는 좋은 일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애꿎은 머리털이나 박박 깎아버린다고 민심이 박수를 치겠느냐”며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17일 ‘삭발의 새로운 의미’라는 개인 필명의 글에서 “오죽이나 여론의 이목을 끌고 싶었으면 저러랴 하는 생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삭발은 머리카락을 모조리 바싹 깎는다는 뜻으로서 원래는 감옥과 불교에서부터 나온 것”이라며 “옛날 유럽에서는 죄인을 처벌할 때 삭발을 했는데 그것은 머리카락이 다 자랄 때까지 지은 죄를 뉘우치라는 것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삭발이 현대사회에 와서는 또 다른 의미에서도 적용되고 있는데 개인이나 집단이 저들의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어떤 부정의한 처사에 대한 반발의 뜻으로 개인 또는 집단이 삭발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최근 또 다른 의미에서의 삭발이 유행되기도 한다. 우선 인기 없는 정치인들이 여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삭발을 거행하곤 한다”며 “남조선에서 이언주가 삭발을 하고 뒤따라 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이 덩달아 삭발을 한 것이 이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또 “이보다 더한 것은 남들이 하니 할 수 없이 따라하는 경우다. 자한당 대표 황교안이 삭발을 하겠다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며 “여론의 반응은 ‘머리깎은걸 보니 군대라도 나가려나’, ‘제1야당대표의 이언주 따라하기는 봐주기 민망스럽다’ 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결국 ‘나 좀 보십쇼!’, ‘나도 좀 봐주십쇼!’라는 의미의 삭발인 것”이라며 “이제 말짱 깎아놓은 머리카락이 다시 다 솟아나올 때까지도 일이 뜻대로 안되면 그때에는 또 뭘 잘라버리는 용기를 보여줄 것이냐”며 조롱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황 대표가 추석명절 기간 조국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한데 대해 ‘추한 모습’, ‘광대극’, ‘더러운 권력욕’ 등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이 매체는 “황교안은 권력욕에 미쳐 판단능력을 상실해 남들이 어떻게 보든 말든 할 짓, 못할 짓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여기저기 돌아쳐봐야 돌아올 것은 뭇매밖에 없는 것이 자기 같은 추물에게 차례진 숙명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황교안이 참으로 가련하다”고 작성했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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