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아스피린', 고령·동양인일수록 출혈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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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난다면 병원을 가기 전에 진통제 '아스피린'을 찾는 사람이 많다. 아스피린은 오래전부터 해열·진통·소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주로 쓰였으나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아스피린 복용 시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피린, 과연 모두에게 좋은 약일까.

◆아스피린, 출혈시 쉽게 멈추지 않아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활성을 억제해 피를 묽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환자에게 아스피린은 재발방지를 위한 2차 예방 의약품으로 종종 쓰인다. 해당 병력이 전무한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스피린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혈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아스피린 복용 후 피부에 상처가 나면 피가 쉽게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큰 수술을 앞둔 환자의 경우 최소 2~3주 전부터 아스피린 복용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주장은 앞서 발표된 여러 연구가 뒷받침해준다. 2009년 한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 복용 시 뇌출혈 위험은 32% 증가했으며 저용량 아스피린(50~160mg)의 경우 위장관출혈을 59% 증가시킨다는 2000년도 자료가 있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도 2006년 아스피린 복용은 심근경색증 22%, 사망률을 6% 감소시키지만 주요 위장관출혈은 59%, 뇌출혈은 33%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출혈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에 앞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다.

◆손발에 멍이 쉽게 든다면 복용 중단해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관찰되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손·발에 멍이 쉽게 들거나 ▲속쓰림 같은 위장불량 등이다. 특히 고령일수록 출혈 위험이 높아 복용 시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심혈관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거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아스피린은 예방적 효과가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성인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 교수는 “고령일수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과 함께 출혈 위험도 증가하므로 아스피린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며 “2019년 3월 발표된 미국심장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출혈 위험이 낮고, 심혈관질환의 고위험군 중 40~70세 성인으로 대상을 국한시켜 선별적인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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