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이 아직 튼튼한데… 치아보험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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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DB
#.직장인 홍모씨(27)는 치과진료가 잦은 아버지를 보면서 치아보험 가입여부를 고민 중이다. 아버지가 넉달간 치과진료비로만 수백만원을 지출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 치아에 별다른 문제가 없고 평소 치과 방문도 많지 않은 편이라 굳이 지금 치아보험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치과 치료는 발생 빈도가 높지만 건강보험 보장률이 낮아 소비자 진료비 부담이 큰 진료분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래진료비용 중 치과 치료 비용에 따른 비중은 OECD 국가 중 3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사람들이 치아보험에 관심을 두고 가입하는 추세다. 하지만 김씨처럼 20~30대 젊은층의 경우 지금부터 미리 매달 보험료를 내며 치아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지 고민한다.

◆보험료 낮은 젊을 때 미리 가입해야

보험은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젊을 때는 굳이 건강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고령자, 유병자때 가입하는 보험은 보험료도 비싸고 보장폭도 적어질 수 있어 젊을 때 미리 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 치과진료의 경우 갈수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충치(치아우식)로 치과 치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해 586만명, 잇몸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581만명에 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비교적 낮은 젊을 때 미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니다"면서 "보험료 부담이 적은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치과치료는 크게 충전치료(아말감), 스케일링, 구강검진, 발치, 파노라마사진 등 간단한 기본치료와 크라운,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충전치료(레진, 금 등) 등 고가의 진료비가 드는 치료로 나눠진다.

나이가 아직 젊다면 기본적인 충전치료나 스케일링, 구강검진 위주로 치과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한 '무진단형 치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무진단형 치아보험은 질문 몇가지에 대답하고 간편 가입이 가능한 형태로 스케일링이나 아말감 등 기본적인 치료를 보장해준다. 고가 보험료를 장기간 내는 게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일단 무진단형 가입으로 치과진료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치아 질환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부모나 형제 중 치아에 큰 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치아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미래를 대비해 '진단형 치아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진단형 치아보험은 정밀한 치아 검진을 거쳐야해 가입절차가 까다롭고 무진단형에 비해 보험료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보장금액이 크고 면책기간 등의 보장한도가 없어 무진단형에 비해 보장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료 부담 적은 온라인보험 추천


치아보험 가입은 원하지만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온라인 가입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1만~2만원대 온라인 치아보험이 많이 출시되는 추세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따르면(40세 남성, 사무직 종사자 기준), 교보라이프플래닛의 'e건강치아보험'의 월 보험료는 1만4045원, 라이나생명의 '라이나다이렉트치아보험'은 1만6684원, 에이스손해보험의 'Chubb 다이렉트 치아안심보험'은 1만6690원, 삼성생명의 '인터넷치아보험'은 1만6850원으로 1만원대에 가입할 수 있다.

이들 상품들은 상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아말감 충전, 치아미백, 영구치보철치료, 크라운, 브릿지 등 다양한 치료를 보장한다. 이는 40세 남성 기준으로 나이가 더 젊다면 보험료는 더 낮아질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월 1만원대로 치아보험을 가입해두면 장기적으로 나이가 들었을 때 고가 치과진료를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며 "보험료 부담으로 치아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2030세대라면 온라인 치아보험 가입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가입 후 며칠 지나야 보험금 나올까

주의해야할 점은 면책기간이다. 치아보험은 가입 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면책기간이 존재한다. 치아보험도 암보험처럼 면책기간과 50% 감액보상기간, 보장에서 제외되는 치료 등의 조항이 있다.

예컨대 염증치료 같은 일반 치과진료는 면액기간이 90일에서 180일 정도로 짧다. 보험 계약 후 3달이 지나면 기본적인 치료보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아말강이나 금, 금박 등의 충전재료로 때우는 충전치료는 보존치료로 분류돼 보험계약 후 1년이 경과해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브릿지나 임플란트 등의 보철치료는 계약 후 2년이 경과해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또 보험에 따라 면책기간 후 1~2년 이내에는 치료비의 50%만 보장하는 감액 보장기간이 있다. 특히 보장기간 계산시 치료의 기준일은 현재가 아니라 발병한 치아의 발치일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계산한다는 점도 미리 체크해둬야 한다.

 

김정훈 kjhnpce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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