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화상→쇼크사' 화상학대견 미오 국민청원…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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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학대견 미오 장례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화상학대견 미오’에 대한 국민청원이 다시 게재됐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누군가 끓는 물에 2개월 된 강아지를 구타 후 버렸습니다. -화상학대견 미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6월 ‘배변비닐 화상학대견 미오’에 이은 두번째 청원글이다.

청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 부평에서 온몸에 구타 흔적이 있는 강아지(미오)가 따뜻한 물이 담긴 배변봉투에서 발견됐다.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된 미오는 쇼크 상태에 빠져 시보호소 위탁병원에 옮겨졌으나 전신화상으로 인한 쇼크사로 죽었다.

청원인은 “미오는 담뱃불에 지져진 상태에서 안구함몰과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며 “미오가 담겨있던 배변봉투 속 따뜻한 물은 끓는 물이었고 미오는 이로 인해 전신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화상학대견 미오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그는 “유아무야 넘어가면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서 “잔인하게 생명을 학대해놓고 벌금 몇십 혹은 아무런 처벌도 없이 풀려나 같은 일을 저지르는 일이 발생한다. 지금도 고통 받고 있을 생명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토로했다.

이어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대처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미오 사건이 흐지부지 될 것 같다”며 “범인이 잡혀 온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 더 나아가 동물학대에 대한 강력한 법 제정이 촉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18일 오후 5시29분 기준 4만5210명이 동의했다.

한편 최근 동물학대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상 이에 대한 처벌은 경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민국은 동물보호법에서 동물이 민법상 ‘물건’으로 처리되기 때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동물학대의 가해자 처벌은 70건에 불과했으며 이 중 68건은 벌금형, 2건은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입건된 동물학대 사건 1546건 중 구속은 단 1건에 그쳤다. 대한민국 동물보호법 제정 이래 학대 가해자에게는 법정 구속 대신 경미한 처벌만 이뤄진 셈이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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