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문자 논란, '외교관 딸'에게 뭐라 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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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문자 논란. 사진은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외교관 딸에게 보낸 문자 내용. /사진=임한별 기자, 뉴스1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외교관인 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문자엔 이번 해외 공관 국정감사 때 딸의 지인을 도와주겠다는 제안으로 유추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천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개최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딸에게 "내가 이번 국감은 구주반에 속해 프랑스, OECD, 벨기에, EU, 모로코, 이집트,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조이아(트빌리시 분관) 공관에 갈 예정"이라며 "혹시 너와 가까운 직원들 있으면 알려주고 내가 가서 도와줄"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는 현재 외교부 서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천 의원의 둘째 딸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은 둘째 딸은 서울대 경영학과 99학번으로 4학년으로 재학 중인 2005년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천 의원의 문자는 내달 초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 중 딸과 가까운 직원들을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천 의원은 "공관장이 아닌 공관 하급직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 측 관계자도 "국감을 앞두고 공관장의 공식 의견이 아닌 하급 공무원들의 생생한 고충을 듣기 위해 딸에게 가까운 직원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천 의원이 언급한 '국정감사 구주반'은 유럽과 동유럽 해외 공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나가는 외통위원들을 뜻한다. 천 의원은 해당 문자메시지에서 구체적인 '도움'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맥상 천 의원이 딸과 가까운 직원이 누구인지를 미리 파악한 이후 국감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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