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매파적’ 성향보였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

 
 
기사공유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머니S D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명확히 시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파적’ 성향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시장 예상을 벗어난 결정이 아니고 연준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상태인 만큼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는 종전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1.75~2.00%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지출 증가 속도가 빨랐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은 약화됐다”며 “지난 12개월간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음식,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FOMC를 앞두고 금리동결 가능성이 솔솔 나왔다. 사우디 석유시설 파격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도 동결의 가능성을 높인 배경이었다.

그럼에도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해 큰 틀에서의 예상을 빗겨가지 않았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이 “다른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라도 유럽중앙은행(ECB)과는 달리 마이너스 금리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매파적’ 스탠스를 취했다는 평이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리인하로 시장과의 약속은 지켰지만 공격적 금리인하 시그널이 없었다는 점에서 7월 FOMC에서 주장한 ‘보험용 금리인하’ 스탠스가 유지되고 있”며 “연준이 매파적 금리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시장이 4분기 ‘정책 공백’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사인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다소 매파적인 시그널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앞으로 의 데이터에 의존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에 반해 이번 FOMC의 결정이 시장 예상을 벗어난 것이 아니고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제한을 두지 않은 만큼 시장을 흔들만큼 충격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의 경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13%, 0.03%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1%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 회의는 예상 수준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을 뚜렷하게 시사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다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도 않아 매파적이지도 비둘기적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주가는 경기가 양호해져서 금리 인하가 필요 없는 국면에서 오히려 더 좋았다”며 “이번 FOMC 회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비춰봤을 때 금리를 동결하면 시장이 견조한 것이고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면 된다는 뜻”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이외에 딱히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배제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의 판단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기준금리 확률은 여전히 1차례 추가인하를 높게 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안좋아지면 연준은 언제든지 행동할 것이라는 발언은 긍정적으로 굳이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70.09상승 25.4810:34 10/14
  • 코스닥 : 640.24상승 7.2910:34 10/14
  • 원달러 : 1184.80하락 410:34 10/14
  • 두바이유 : 60.51상승 1.4110:34 10/14
  • 금 : 60.44상승 2.6710:34 10/1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