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1급 모범수… "일반 연쇄살인범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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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1991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사진=뉴스1(블로그 캡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이모씨가 DNA 일치 여부가 판정됐음에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그가 '가석방 가능성'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손수호 변호사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씨가 무기징역이 선고돼 복역 중인데, 우리나라 무기징역은 가석방이 있다"며 "20년 이상 복역하면 모범수인 경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형법 제72조에 따르면 징역 또는 금고의 집행 중에 있는 자가 그 행상이 양호해 개전의 정이 현저한 때에는 무기에 있어서는 20년, 유기에 있어서는 형기의 3분의 1을 경과한 후 행정처분으로 가석방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이씨의 경우 연쇄살인범들의 일반적인 특성과 다르다는 것이 손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연쇄살인범들은 범행사실을 과시하는 습성이 있는데, (침묵하는 걸 보면) 이런 가석방을 노리고 일단 참고 있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이씨가 실제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징역수로 수감돼 있는 동안 '1급 모범수'였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한다.

이날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1995년부터 수감 생활을 했으며, 24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교도소 관계자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지 않았으면 이미 가석방이 됐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평소 말이 없고 조용히 수감 생활을 해온 대표적인 모범수"라며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사실을 놀라워 했다.

한편 지난 1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산에서 복역중인 50대 A씨의 DNA가 화성연쇄살인사건 희생자의 옷가지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지난 7월 A씨를 특정하고, 두 달간 진범인지 여부를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해당 용의자를 처벌하거나 수사할 수 없다. 경찰이 현재 진행하는 조사는 당시 범인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강소현 kang420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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