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까지 올들어 6번째… 갑자기 많아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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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17호 태풍 '타파(Tapah)'가 주말에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들어 6번째 태풍으로 역대 두번째에 해당된다.

기상청은  지난 19일 오후 3시를 기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역에서 열대저압부가 17호 태풍으로 발달, 시속 5km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파가 한국에 상륙한다면 올해에만 6번째 태풍이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평균 태풍 수는 3.2개인데 타파로 인해 2배 가까이 발생한 셈이다.

1년 동안 우리나라에 6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친 것은 역대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지난 1976년 이후 43년 만이다. 1914년과 1933년에도 6개의 태풍이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 1950년과 1959년에는 7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올해에는 지난 7월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처음으로 한국에 영향을 미쳤고 8월에는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9호 태풍 '레끼마(Lekima)', 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연속으로 상륙했다. 지난 6일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국을 관통한 바 있다.

이처럼 올해 유독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북태평양의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은 "전체적인 태풍의 발생 횟수는 비슷하지만 우리나라에 오는 것이 많아졌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걸쳐 있어 태풍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고기압이 수축하든지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와 남쪽으로 밀어내야 하는데 현재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길목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 역시 "일반적으로 가을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하다보니까 우리나라 또는 중국, 일본 등 주변으로 오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올해 7번째 태풍 소식도 들릴 수 있을까. 기상청은 이에 대해선 정확한 답을 내지 못했다. 윤 사무관은 "태풍은 징조 등이 보여야지 예측이 가능하다. 지금은 확정짓기 어렵다"며 "그동안 10월에도 태풍이 발생한 경우가 몇차례 있었다. 추가적인 태풍 발생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러나 태풍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횟수가 증가한 것과 기후 변화와는 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사무관은 "우리나라에 오는 태풍 수가 많아진 이유를 기후 변화라고 말할 수 있는 인과성을 찾기 어렵다. 올해 태풍이 많아진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적어도 10년 통계를 봐야 하는데 지난 2016년에는 2개의 태풍만 우리나라에 상륙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파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정 과장은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 비 피해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150~4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500㎜ 이상) ▲강원 영동, 경상도, 전남, 울릉도‧독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충남 남부, 전북 30~80㎜(많은 곳 강원 영서 남부, 충북, 전북 120㎜ 이상) ▲서울,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 10~40㎜ 등이다. 
 

강소현 kang420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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