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티딘' 발암물질 논란에 국내제약사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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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위장약 ‘잔탁’의 발암유발물질이 검출되자 이를 유통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캐나다·싱가포르 등 글로벌에서는 라니티딘 유통을 금지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자회사 산도스는 잔탁 제네릭의 글로벌 유통을 중단했다. 잔탁의 주성분인 라니티딘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노바티스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산도스의 라니티딘 함유 제품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날 때까지 유통을 중단할 계획이다. 잔탁의 제조사 사노피는 캐나다에서 제품 유통을 중단했으며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라니티딘 의약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물질이다. 지난해 7월 발사르탄 성분 고혈압치료제에서 발견되면서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이에 라니티딘을 판매·제조하는 국내 제약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사태가 제2의 발사르탄 사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된 잔탁 제품과 잔탁에 사용한 원료제조소에서 생산된 라니티딘을 검사한 결과 NDMA가 검출되지 않자 발사르탄 사태 때와 달리 판매 중지나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국내 허가·등록된 라니티딘 원료 제조소 11곳 중 긴급 조사한 1곳을 제외한 10곳에 대해 보관용 샘플을 회수하는 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가량 소요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6월에 품목허가를 받은 제약사들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경우, 이번달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올라가므로 이때부터 판매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초도물량을 품절 나지 않도록 넉넉하게 생산하는데 이번 사태가 터진 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니티딘 단일제 162품목, 복합제 230품목이 국내 유통 중으로 확인됐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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