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고정·변동금리 역전현상, 대출금리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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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대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변동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고 고정금리와의 역전폭이 줄어들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8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2%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은 1.91%로 0.05%포인트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개월 연속, 잔액 기준은 5개월 연속 하락세다. 7월에 처음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3%로, 역시 전월 대비로 0.03%포인트 내렸다.

◆'변동금리>고정금리' 역전 


고정금리 대출은 금융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채권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뿐 아니라 미국의 기준금리 등 채권 시장의 다양한 요인에 따라 움직인다. 실제 금융채 5년물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2016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에 연동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1.593%에 마감했다. 역대 최저치 급락했던 지난달 16일(1.301%)과 비교해 0.3%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현재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0.49%포인트 낮다.

변동금리는 '코픽스'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금리가 결정된다.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모을 때 든 비용(금리)을 평균적으로 산출한 것이다. 시중은행은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결정한다.

통상 5년간 금리가 고정된 혼합형 주담대는 금리변동 위험이 커서 변동형보다 금리가 높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기물 금리는 올라간 대신 장기물 금리가 떨어져 고정과 변동금리가 역전됐다. 고정금리 대출을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은행권의 혼합형 주담대는 대출 실행일에서 3년 혹은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에는 변동되는 대출이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주요 은행에서 2.25~3.88% 수준이다. 반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10년 기준 2.35% 수준이다.  

◆역전현상 점차 완화, 상환계획 따져야 

은행권에선 주담대 금리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한국은행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출 변동금리의 하락 폭이 더 커지고 1년 넘게 지속된 ‘고정금리보다 높은 변동금리’ 기현상도 점차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7월 가계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47.6%로 전월(49.2%) 대비 1.6%포인트 떨어졌다. 변동금리 쪽으로 다시 눈을 돌리는 대출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처럼 대출금리 변동이 클 때는 대출자가 스스로 상환계획에 따져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다. 보통 주담대는 3년 등 사전 약정 기간이 지나기 전에 다른 대출로 갈아타거나 상환을 하면 수수료(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자칫 수수료가 이자 절약분보다 많은 ‘배꼽이 배보다 큰’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통상 대출 직후에 상환액의 1.5%, 1년 후 1.0%, 2년 후 0.5%이고 3년 경과 시점에서 사라진다.

은행 관계자는 "3년 안에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면 고정금리로 바꿔서 아낄 수 있는 이자와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해야 한다"며 "당분간 대출금리 변동이 커지는 만큼 상환계획에 따라 금리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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