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테러' 국제유가 급등에 울고 웃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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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DB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 두 곳이 지난 14일 예멘 반군 드론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와 항공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3%(0.02달러) 오른 58.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드론테러 이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오르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는 정유주를 꼽을 수 있다. 정유주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이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맞물릴 경우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정유주 에쓰오일은 국제유가가 급등하기 직전인 11일 9만9700원에서 같은달 20일까지 6거래일 동안 2.3% 급등했다. 이외에도 GS(4.17%), 롯데케미칼(3.08%)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주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올해 초 배럴당 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휘발유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정제마진이 상승세에 있던 상태에서 더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는 요인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의 이번 석유 생산 중단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단기적으로는 사우디의 자체 재고 및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등으로 수급 차질을 완화할 수 있겠지만 생산 중단이 길어질 경우 이를 상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사우디를 대체할 다른 공급선을 모색해야 하고 이에 따라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에쓰오일을 포함한 국내 정유사의 원가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생산 중단 사태가 단기간에 그친다면 유가 반등으로 재고 관련 손익이 개선되면서 정유사들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항공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기간 대한항공은 1%대 가까이 주가가 떨어졌다. 또 다른 항공주인 아시아나항공(-2.17%), 제주항공(-0.60%)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은 항공주에는 전형적인 악재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연간 유류 소모량은 약 3300만배럴에 달한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상승해도 약 33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연간 1700만배럴 수준의 연료유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드론테러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설비가 가동을 멈추면서 하루 평균 570만 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세계 산유량의 5%에 해당한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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