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위안부 발언에 '해임·석고대죄' 여론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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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 /사진=뉴스1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비하한 발언을 두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국민 사과와 퇴임’ 촉구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규탄성명서를 통해 “류석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위원회는 “문제제기한 여학생에게 자행한 옮기기도 끔찍한 성폭력 발언은 지식인이라는 탈을 쓰고 강단에 서온 류석춘의 천박한 인권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유감표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깊은 성찰과 함께 잘못된 인사 등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사과를 촉구했고 연세대에 대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류석춘에 대해 파면 등의 즉각적 조치가 단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도 류 교수의 매춘부 관련 발언을 비판하며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이날 정의기억연대는 성명을 발표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기본 사실조차 무지몽매한 류 교수 자격이 의심스럽다”며 “강의 중에 이뤄진 것이라 해서 면죄부가 될 수 없고 교수라는 직책을 남·오용해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강요한 것이며 학문의 자유를 모욕하는 폭력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30여년간 한국사회가 침묵하고 있을 때 용기 있게 나서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으로 싸웠던 인권운동을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망발”이라며 “성폭력 피해자는 침묵하고 숨어 지내야 한다는 가부장제적 편견이 그의 인식 속에 내재됐음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도 입장을 통해 관련 사안에 대해 대응할 의지를 내비쳤다.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류 교수 수업 중 있던 발언들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23일에 있을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본 사안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 문제의 수업을 들으신 학우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류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데 일본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지 않냐”고 묻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워서 (제발로) 매춘하러 간 것”이라 답했다고 한다.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런데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며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관련해서는 “정대협이 끼어들어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교육하는 것”이라며 “정대협이 없었으면 그분들 흩어져서 각자 삶을 살았지 과거 삶을 떠벌리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 교수는 2017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데 이어 ‘조국의 후보사퇴 촉구 및 문재인 정권 국정 파탄 규탄’의 전국 교수 시국선언을 최초로 제안한 인물로 알려졌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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