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SDS는 왜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세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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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삼성SDS

지난 20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찾았다. 옛경춘로 길목에 위치한 이 곳은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해 고즈넉한 인상을 줬다.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춘천 데이터센터는 Y자 모양의 DC동과 이를 관리하는 사무동으로 나뉜다. 연면적만 1만5618㎡ 규모로 조성된 이 곳의 특징은 무엇일까.

◆안전·효율·보안 모두 갖춰

춘천 데이터센터는 6개의 서버룸으로 구성됐다. 서버룸은 통로를 중심으로 2개씩 마주보는 형태로 Y자로 설계됐다. 삼성SDS 측은 “어느 방향에서 바람이 불더라도 뜨거운 서버룸에 일정한 온도의 냉각풍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버룸 옥상에는 이를 증명하듯 7개의 냉각기가 위치했는데 이들은 24시간 가동으로 뜨거워진 서버에 엄청난 바람을 제공했다.

춘천은 호반의 도시답게 수도권보다 연평균 기온이 2도 낮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최적의 입지다. 삼성SDS뿐만 아니라 네이버도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희주 삼성SDS 데이터센터혁신팀장 전무는 “춘천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한 결과 냉방전력 57%, 총 전력 21%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정보를 취급하는 만큼 보안이 생명이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는 건물 출입부터 서버룸 접근까지 총 3단계의 보안검색대를 거친다. 특히 최종관문인 코어룸 접근에는 출입증과 함께 정맥인식도 거쳐야 한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서버룸. /사진=삼성SDS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력공급도 특징이다. 비상건물 옥상에는 180kW 태양광 발전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가 위치했으며 지하에는 5대 이상의 디젤비상발전기를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평소에는 한국전력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용 경유 12시간 분량을 비축하고 있다”며 “전력공급이 차단될 경우 10~15초 이내에 비상발전기가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 6번째 데이터센터 건립할 것

춘천 데이터센터는 1992년 과천, 1996년 구미, 2007년 수원, 2015년 상암에 이어 다섯번째 데이터센터다. 최희주 전무는 “데이터센터 건립 주기가 빨라진다는 말은 데이터가 폭증하고 있다는 말”이라며 “삼성SDS는 무정전전원장치(UPS),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등을 적용한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요구가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획 중이다. 현재 동탄 데이터센터는 전반적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2년전인 2017년 삼성SDS의 대외사업비중은 11%였다. 올해는 19%, 2조원을 대외사업에서 거둬들일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팩토리, 해외 솔루션, 인공지능(AI) 는 물론 물류사업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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