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반토막'에 한국행도 '주춤'… 韓日 여행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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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로 불매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지난달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일본행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7.6% vs 19.2%’→‘-48.0% vs 4.6%’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지난 7~8월 전년 동월 대비 방일 한국인과 방한 일본인의 증감률이다.

한일 갈등이 두달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한일 양국을 오가는 국민의 여행성적표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월별 통계에서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급감한 반면 방한 일본인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밝힌 2019년 8월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간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은 32만965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31만5025명) 4.6% 증가했다. 일본의 첫 경제보복 조치가 내려진 지난 7월4일 이후, 한국의 일본여행 보이콧 열기에도 방한 일본인 수는 증가한 것.

다만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으나 앞선 7월 19.2% 증가율과는 큰 차이를 보여 9월 통계가 주목된다.

반면 일본정부관광국이 지난 18일 내놓은 관광통계에 따르면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30만8700명으로, 전년 동월(59만3941명) 대비 48% 급감했다. 절반 가까이 준 수치로, 앞선 7월의 7.6% 감소율에 비해 크게 빠졌다.

지난 1~8월 누적 관광객수에서도 양국간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은 181만1713명에서 225만81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다. 반면 방한 일본인은 521만8264명에서 473만3100명으로 9.3% 감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양국간의 희비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 종합여행사가 판매하는 방일 단체 패키지 판매가 바닥을 치면서 8월 방일 한국인 성적표는 예측됐고 앞으로도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한 일본인은 패키지보다는 개별여행객이 많아 8월까지 증가세는 유지했으나 9월부터는 성적표가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 “한국을 오가는 항공 운항 노선과 횟수가 줄었고 한국의 ‘노 재팬’ 현상을 지켜본 일본인의 반한감정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8월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한 158만6299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국은 가족여행이나 학생단체 등의 방한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의 경우 대만(8.7% 증가)과 홍콩(4.0% 증가) 등 12.9% 증가했다. 유럽과 미주도 14.2% 늘었다.
 

박정웅 parkjo@mt.co.kr

여행, 레저스포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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