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상생방안은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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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LG유플러스 MVNO서비스 담당이 24일 서울 중구 S타워에서 열린 U+MVNO 파트너스 기자설명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앞두고 알뜰폰 상생방안을 내놓았다. 통신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최종심사를 앞둔 시점에 LG유플러스가 갑작스럽게 상생방안을 발표한 의도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 12개사를 지원하는 ‘유플러스 알뜰폰 파트너스’ 방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임대해 사업하는 알뜰폰 업체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알뜰폰 5G 요금제 출시 지원 ▲LG유플러스 유통망을 활용한 알뜰폰 판매 ▲알뜰폰 멤버십 제휴처 확대 ▲전용홈페이지 제작 등이다.

하지만 알뜰폰 업계가 손꼽아 기다리는 ‘도매대가 인하’ 여부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업체가 이동통신사의 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을 말한다.

현재 알뜰폰 시장은 가입자가 순감하며 역성장 중이다. 지난 4월 810만명에 달했던 가입자는 7월말 기중 806만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통3사와 대기업 계열의 알뜰폰 업체는 몸집을 불리며 중소 알뜰폰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의 발표를 두고 SK텔레콤과 KT는 “지금 알뜰폰 상생방안을 발표하는 것은 공정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심사를 앞두고 펼치는 ‘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LG유플러스의 상생방안이 기업결합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KT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 뒤 알뜰폰 시장을 성장시키겠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CJ헬로 가입자를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로 전환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용자 차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상생프로그램은 LG유플러스의 점유율 확대 목적보다 알뜰폰 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며 “알뜰폰 업체가 존재해야 LG유플러스도 생태계 선순환 속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맞섰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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