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마라톤 달려봤니?' 마라톤클럽 회원수기가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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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도서출판 품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회인 양재천 마라톤클럽(회장 신춘식)이 회원들의 마라톤 참가 수기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너! 마라톤 달려봤니?>(도서출판 품)라는 제목의 책에는 회원들이 1999년 마라톤클럽을 결성하고 최근까지 훈련과 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회원 개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20년간 빠짐없이 매주 토요일 정기모임과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소감문 47편이 실렸다. 책 2000권의 출판비용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충당했다.

양재천 마라톤클럽의 기본 취지는 발간사에 잘 나와 있다. “서로 존경과 사랑으로 달려온 소중한 시간의 결실입니다. 남녀노소, 기량의 높낮이와 무관하게 동호회 기본 이념인 더불어 달리기, 즐기는 달리기, 건강 달리기가 바탕이 돼 20년 동안 많은 마라톤클럽의 모범이 됐다.”

달리기라는 취미로 모인 동호회가 20년간 이어져오는 길은 물론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2005년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말아톤>은 정윤철 감독이 클럽 회원들과 함께 엮어낸 감동의 스토리였다. 실제 영화 주인공인 배형진군은 회원들과 함께 달렸고 춘천마라톤 이후에 영화를 완성했다.

2016년 심장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회원을 동료들의 일사 분란한 신고와 심폐소생술(CPA)로 4분 만에 살려낸 이야기도 있다. 풀코스(42.195㎞), 울트라마라톤 완주 같은 큰 이야기가 아니라 거리에 상관없이 사소해 보이는 달리기에서 얻은 삶의 환희와 좌절이 들어있다. 연령이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보니 달리기를 시작한 동기와 훈련, 특히 대회를 겪으며 벌어지는 일은 생동감 있고 실감 나는 장면을 보여준다.

회원들의 수기 끝에 마라톤 입문 연도와 마라톤 풀코스 완주 횟수, 최고 기록, 마라톤 교훈을 읽고 본문을 읽는다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 회원의 연령대는 40대부터 80대까지니 마라톤을 시작한 사람이나 마라톤에 입문하려는 독자는 분위기 파악하거나 목표를 세우는데 적당한 마라톤 입문 도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에밀 자토펙)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맨 몸으로 두 다리에 의지해 42.195㎞를 달리는 마라톤은 힘든 운동에 틀림없다. 무슨 일이든지 한걸음 내딛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달리기가 우리에게 주는 좋은 점은 건강, 몸매, 몰입, 잊기, 성취감 등 일일이 꼽기가 어렵다.

독서에 좋은 계절은 놀기에도 좋고 운동에도 좋은 계절이다. 연령이 다르고 기량이 다른 러너들의 이야기가 있는 ‘너! 마라톤 달려봤니?’ 책은 가을에 무엇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려는 독자에게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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