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용종'만 나와도 보험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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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가정주부 정모씨(44)는 최근 대장내시경을 받은 결과, 장에서 작은 폴립(용종)이 발견된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지인 설계사로부터 용종 발견 시에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용종 진단만으로도 보험금을 주는 암보험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기존 암 진단 시에만 보험금을 주던 보험사들이 가입자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검진을 유도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용종 발견돼도 보험금 나온다

통계청이 내놓은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은 36년째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세부터 80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암은 사망원인 1~3위에 올라있다.

이렇다 보니 작은 용종에도 겁을 먹고 암 보험을 찾게 된다. 용종이란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돼 장의 안쪽으로 돌출돼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암의 씨앗'이라 불린다.

위나 대장 내시경 시 발견되는 작은 혹인 용종은 암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내시경 수술 시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암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용종 발견만으로 암 보험금이 지급되지는 않는다. 보험사들은 정확한 암 진단을 받아야만 암 보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용종 발견만으로 보험금을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암 발생 전조증상까지 보장하는 셈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내시경 시 용종이 발견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암보험상품을 내놨다.

DB손해보험은 암발생 이후 진단, 수술, 입원 등의 보장은 물론 암발생 전조증상까지 보장하는 'ImOK(암오케이) 암보험'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 상품은 내시경을 통해 위 또는 대장에서 폴립(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연간 1회 최대 20만원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다. 간, 갑상선, 자궁 등의 폴립은 수술비 담보로 보장받는다.

KB손보도 암 전 단계부터 암 발병 이후까지 보장하는 'KB 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를 지난 8월 내놨다. 이 상품도 암 발생 전 단계인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 및 폴립(용종) 진단비'를 보장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 트렌드가 헬스케어(건강관리)로 넘어갔다"며 "암 발생 전 가입자에게 건강관리를 유도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용종 진단비 20만원을 지급하고 해당 가입자가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암 확진을 받지 않으면 보험사는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아끼게 되는 셈이다.

◆제거치료 실손 적용된다

용종 제거 시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질병치료와 무관하게 예방적으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실손의료보험 보장 대상이 아니다. 실손보험의 경우 예방이나 미용이 목적이면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용종제거의 경우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실손 처리가 가능하다. 용종제거는 명백히 치료의 행위로 간주돼 실손보험 수술특약(종수술)에 가입돼 있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단, 진단서에는 의사의 소견 아래 용종을 제거했다는 부분이 명확히 기재돼야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금 청구 전 지급 요건 부분을 명확히 체크해야 한다.
 

김정훈 kjhnpce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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